2009. 8. 7. 15:01my mbc/cinéma

이 영화가 개봉하기를 내 얼마나 기다렸던고!


#.
픽사&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은 한번도 날 실망시킨 적이 없다.

스토리나 영상이 끝내주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어쩜 출연 배우들의 연기가 이리도 완벽하단 말인가!


#.
울 아버지도 강력 추천하셨다.
이건 애들용이 아니라 어른용이라면서.

아버지 영화감상평 스포일러 지수가 완전 높으니 영화 볼 사람은 조심.


#.
집을 지키기 위해 집을 타고 떠났다.

너무너무 웃겨 죽을 것 같은 해피엔딩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시작부터 끝까지 왠지 슬픈 느낌.


내 안의 것들을 버리지 않고 평생 쟁여두기에는,
살면서 새롭게 들여놔야할 것들을 너무나 많이 마주친다.

시기를 놓치지 않는 빠른 결단력이 현재를 살 수 있도록 하고.
그렇게 맞이한 현재를 열심히 사는 것이 놓아버린 과거에 대한 존중.



#.
어디선가 읽은 영화평 중 기억나는대로 적어보는 문장들.

- 집은 그렇게 가벼운데, 그의 몸은 어찌나 무거운지.
- 좋은 영화는 언제나 여행을 소재로 한 영화다.


#.
Squirrel!


09.08.02
명동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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