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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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록 - 합정 익스첼, 뉴욕스타일 멕시칸 타코, 고구마 과카몰리 추천 맛집
올해 크리스마스는 이 곳에서 식사한 덕분에 너무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크리스마스 당일 오전에(ㅎㅎㅎ 극P) 캐치테이블 뒤져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합정 멕시칸 타코집 익스첼. 아무래도 크리스마스 특수는 저녁 시간이 메인이라서 그런지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찾아가자마자 자리를 잡고 앉을 수 있었다! 합정역에서 조금 더 한강 쪽으로, 당인리 발전소 쪽으로 걸어 들어오면 위치한 익스첼은 건물 외관, 정원 조경까지 아주 신경쓴 티가 팍팍 나는 멋드러진 식당이었다. 내부 사진은 밥 먹느라 너무 흥분해서 거의 못 찍었는데, 내부에 테이블도 널찍 널찍하게 배치되어 있고, 스톤 계열 벽과 풍성한 나무, 식물들을 잘 배치해서 모던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라 너무너무 맘에 들었음. 도보 5분~10분 안 걸리는 거리..
2024.12.27 -
먹기록 - 스미남과 스시투어, 서울 양천향교 쇼와초밥
스시에 미친 남편이 예전에 한 번 혼밥을 한 적이 있던 집이라고 해서 찾아간 서울 강서구 양천향교역 인근 쇼와초밥. 동네 맛집 포스가 풍기는 곳이었다. 초밥 먹는 사람들 외에도 사시미에 소주 시켜서 혼술 저녁 하는 사람, 둘이 와서 술안주 겸 얼큰하게 취해서 가는 사람 등 손님 구성도 다양했음. 내 눈 앞에서 회를 썰고 초밥을 쥐는 셰프님의 손놀림이나, 식자재 꺼내고 쓰고 정리하는 모습 등에서 세심 예민 깔끔한 타입임이 느껴졌음.결론부터 말하면 동네에서 1만원~2만원대 사이에 먹을 수 있는 초밥집 중에 꽤나 맛있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그 날 배가 많이 고프지도 않았는데 맛있게 많이 먹었음. 그리고 주방에서 인원 수 맞춰서 또 다른 요리사님이 김치전이랑 우동, 명태회무침(으로 추정되는 밑반찬) 등을 갖다..
2024.11.27 -
먹기록 - 스미남과 스시투어, 서울 강서구청 마더스시
어느 주말 저녁, 가볍게 산책이나 하고 오자더니 알고보니 목적지가 있었던 스시에 미친 남편. 서울 화곡동 강서구청 뒤편에 즐비한 술집, 고깃집들을 지나 도착한 곳은 마더스시. 직장인들이 저녁에 회에다가 소주 한 잔 걸칠 때 들를 것 같이 생긴 집인데, 막상 들어가 앉아보니 셰프님이 정말로 스시에 진심인 것 같았다. 일단 테이블마다 마더스시 먹는 법을 붙여놓으신 게 인상적이었다. 초생강을 붓처럼 써서 간장을 생선에 발라드세영 뭐 이런 내용하고, 젓가락으로 스시 쥐는 방법을 단계별 사진으로 붙여두셨는데, ‘밥 사이의 공기층을 최대한 살려 혀에 닿는 순간 밥알이 쉽게 풀리도록 하기 위해 손의 압력을 약하게 쥐기 때문에 젓가락을 세워 집으면 밥이 부서질 수 있습니다’ 라고 적혀있음. 모듬초밥하고 특선초밥을 시켰..
2024.11.25 -
먹기록 - 인생 첫 추어탕 도전, 서울 방화동 포도나무가든 남원추어탕, 고양 덕은동 다락고개 추어탕
나는 평생 추어탕을 안 먹었다. 초딩 때 우리집에 오셨던 부모님의 손님이 직접 추어탕을 만들어주신다고 살아있는 미꾸라지를 큰 양동이 가득 담아두신 걸 본 이후로 트라우마가.. 그 안에서 서로를 끊임없이 타고 오르던 그 아이들.. 그런데 남편이 알고보니 추어탕을 좋아한다고 해서, 남편의 미각을 믿고 꼬심에 넘어가 보았다. 수십년의 트라우마를 생각보다 쉽게 털어낸.. 생각해보면 아무도 추어탕 먹자고 꼬신 적도 없고, 가족들도 잘 안 먹어서, 그냥 극복할 기회가 없었던 듯. 첫번째 추어탕집은 강서구 방화동 포도나무 가든. 일단 가게 앞에 8대를 두 줄로 주차할 수 있는데, 앞줄에 주차하면 뒷차 나갈 때 빼줘야 함. 셀프 발렛 ㅎㅎ 밑반찬으로 나오는 풀떼기들이 다 맛있었다. 특히 양배추 겉절이라고 하나 저 뽀득..
2024.11.20 -
2020 년 3사분기 먹은 근황 1탄
#. 상수 38도씨 식당 신랑이 찾은 곳인데, 뭔가 위치한 동네와 가게명으로 추정컨대 인스타그램 맛집이 아닐까 싶어서 큰 기대를 안 했던 곳. 그런데 진짜 겁나 맛있었다. 낮이고 운전도 해야 되서 와인 못 마신게 한 맺힌다. 다시 가서 와인에다가 맛있는 음식 먹고 싶다. 비슷한 느낌의 가게가 연남동 쪽에 있는데, 거기보다 여기가 맛있다. 그리고 약간 인테리어는 인스타그램 맛집 느낌 겸비. #. 리틀넥 청담 긴 대기줄에 남자는 한 명도 없는게 인상적이었던 곳. 생각보다 오오래 기다리지는 않아도 되어서 다행이었는데, 들어가서 음식 맛을 보니 뭐 오래오래 앉아서 먹는 종류나 양이 아니어서 다들 금방 빠지는 듯. 여자 셋이서 음식 4개 정도 시켰던 것 같다. 처음엔 3개를 시켰지만, 난 우리가 한개 더 시켜먹을..
2020.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