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은기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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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록 - 인천 영종도 옆 무의도 거해짬뽕순두부, 하나개 해수욕장
2월에 다녀온 기록을 4월에 쓰는 이 게으름... 기분 전환이 필요했던 어느 주말, 집에서 게임만 하던 우리 부부는 근교 나들이를 가기로 급 결정했다. 원래 영종도 인스파이어를 구경 가는게 오래 전부터 묵혀 온 나들이 리스트였는데 사람 많은데는 가기 싫다는 기분으로 늘 미루고는 했었다. 그러던 중 트위터에서 어떤 분이 인스파이어 인근 맛집으로 추천한 거해짬뽕순두부를 봤던 게 생각나서, 인스파이어는 안 가고 거해짬뽕순두부만 댕겨오기로. 나는 운전을 좋아하는 편이라 인천공항 가는 길 달리는 것도 즐거웠다. 중간에 영종대교 휴게소를 우연히 들렀더니 난생 처음 다리 아래쪽 길로 들어서서 공항철도 열차와 나란히 달리는 새로움도 경험하고, 넓게 펼쳐진 서해 뻘 바다를 곁눈질로만 구경해도 속이 뻥 뚫렸다. 그니까 ..
2025.04.13 -
먹기록 - 합정 익스첼, 뉴욕스타일 멕시칸 타코, 고구마 과카몰리 추천 맛집
올해 크리스마스는 이 곳에서 식사한 덕분에 너무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크리스마스 당일 오전에(ㅎㅎㅎ 극P) 캐치테이블 뒤져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합정 멕시칸 타코집 익스첼. 아무래도 크리스마스 특수는 저녁 시간이 메인이라서 그런지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찾아가자마자 자리를 잡고 앉을 수 있었다! 합정역에서 조금 더 한강 쪽으로, 당인리 발전소 쪽으로 걸어 들어오면 위치한 익스첼은 건물 외관, 정원 조경까지 아주 신경쓴 티가 팍팍 나는 멋드러진 식당이었다. 내부 사진은 밥 먹느라 너무 흥분해서 거의 못 찍었는데, 내부에 테이블도 널찍 널찍하게 배치되어 있고, 스톤 계열 벽과 풍성한 나무, 식물들을 잘 배치해서 모던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라 너무너무 맘에 들었음. 도보 5분~10분 안 걸리는 거리..
2024.12.27 -
먹기록 - 스미남과 스시투어, 광화문 스시소라, 입문급 오마카세
남편을 스시에 미치게 만든 코우지 셰프가 운영하는 스시소라. 스미남이 본인의 광기를 인정하고 처음으로 함께 방문한 오마카세집은 스시소라 마포점이었고, 거기서도 굉장히 즐거이 식사를 했던 기억이 있는데 (왜냐면 화이트 와인 한 병을 다 마심) 지난 11월에는 남편이랑 같이 아부지를 모시고 광화문점으로 가보게 되었다. 스시소라 광화문점은 일단 좌석이 엄청 많았다. 기본 다찌석도 꽤 길어서 거의 한 14명? 넘게 착석한 것 같았고, 우측으로 오픈된 별실 같은 공간에도 추가 자리가 있어서 거기도 한 6명?인가가 앉아 있을 정도였음. 아무래도 사람이 많다보니 여태까지 방문했던 다른 오마카세집들에 비해서는 다소 소란한(?) 느낌이 있기는 했는데, 크게 불편을 느끼거나 할 정도는 아니었음. 그리고 이번 방문의 하..
2024.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