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
2010. 1. 6. 17:33ㆍmy mbc/cinéma
강동원이 마더 촬영장에 찾아와 원빈과 대화를 나누던 장면이 눈 앞에 아른거린다.
그건 정말 5백년을 더 살아도 한 번 볼까말까한 눈부신 광경이었지.
뭐 꼭 그래서 이 영화가 보고싶었던 건 아니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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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전반적으로 즐겁고, 귀엽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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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강동원이 주연한 영화를 본 기억이 없다.
그냥 모델 출신 잘 생긴 배우 정도로만 생각했었지.
그러나 전우치에서 만난 강동원은,
정말 잘 생긴 배우였으며,
연기도 그닥 거슬리는 데 없이 스무스하게 잘 하던데?
장동건이 얼굴 때문에 연기력 평가를 제대로 못 받는다 이런 류의 얘기 들은 적 있는데,
강동원도 왠지 그런 부류인 것 같아.
객관적인 평가가 불가능하다고;ㅁ;
아, 그리고 왠지 목소리가 의외였다.
그러고보니 난 강동원이 두 마디 이상 대사 하는 것도 본 적이 없는 듯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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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캐릭터가 살아있는 영화가 좋다.
내가 일본영화를 좋아하는 건,
주연 뿐 아니라 조연에게도 확실하게 캐릭터가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전우치의 조연들은 캐릭터가 확실하며,
영화를 센스있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덕분에,
영화의 움직임(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이,
어느 한 곳에서만 느껴지는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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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감독의 힘인 것 같기도 하다.
난 사실 어느 영화 감독이 뭘 찍은 누구인지 잘 모르고 보는 편인데,
범죄의 재구성, 타짜의 최동훈 감독이었다고 하니,
뒤늦게 아아 역시- 하는 생각이 든다.
어쩐지 백윤식과 염정아 라인이 익숙하더라니.
비록 전우치의 스토리에서 범죄의 재구성이나 타짜와 같은 무게감이 느껴지진 않지만,
그건 애초에 소재 자체가 가진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비교하지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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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김윤식 카리스마.
당신, 정녕 거북이 달린다랑 같은 배우 맞나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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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악 어쩜 이렇게 생겼니♡
아,
강동원 얼굴 보느라고 잊어버릴 뻔 했는데,
전우치, 마지막 복장은 왠지 마이클 잭슨 추모를 위한 코스프레 같았어.
아,
마이클 잭슨 이미지 찾느라고 잊어버릴 뻔 했는데,
유해진 처음 등장할 때 영화관 전체가 술렁이던 걸 잊을 수가 없다.
김혜수 남자친구;ㅁ; 임팩트 있네요.
10.01.06
씨너스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