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랑, 이번엔 대설주의보.
2010. 3. 9. 12:25ㆍjournal
일,월,화, 온전한 칩거 무려 3일째.
- 각종 예능프로 섭렵과 동시에 냉장고 싹쓸이
- 기본 취침 시간 새벽 3시
- 오전 11시쯤 깨면 뿌듯해하기
- 드디어 책 읽기 모드 돌입
그런데 내일부터 이틀 동안,
아침 9시부터 약 20시간씩 매어있게 될 수행통역알바가 시작된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문제거니와,
3일만에 집 밖을 나서는 것도 왠지 두렵고,
3일만에 엄마 이외의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도 두려운데,
끔찍한 일기예보.
심지어 경칩도 지났는데,
내일부터는 서울도 대설주의보란다.
왜!
왜!
왜!
여지껏 멀쩡하다가,
내가 집 밖으로 나간다니까 갑자기 난리야.
2008년에 여름제주, 겨울제주, 제주도만 2번을 갔는데,
하필 내가 갈 때만 풍랑주의보가 닥쳐서,
우도고 마라도고 뭔도고 제주도에서 배 한 번 못 타본 기억이 새록새록.
전설의 신풍랑,
이번엔 대설이로군하ㅡ
아아, 드라이 해둔 코트를 다시 꺼내입어야 하나.
그나저나,
사회인으로서,
집 밖으로 좀 나가서 지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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