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중이 웃었다니 나도 웃어야 하나.

2010. 12. 30. 11:26journal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어제 우연히 자료를 보면서 세계 정상들이 지금 이 시간에 뭘 하는지 알아보니 여러 나라 정상들은 휴가를 갔더라”며 “그런데 나만 업무보고를 받는다고 새벽부터 그냥 밤 10시까지 연말을 보내고 있어서 참 불공정한 사회다”고 밝혀 좌중이 웃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장차관 종합토론회를 열어 이같이 말하며 “한편으로 생각하면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위기를 잘 극복해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위기속에 기회가 온다는, 그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지금 좀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이 대통령의 평소 생각이 그대로 녹아난 말이다.

(...)

이 대통령은 “2011년은 우리가 2010년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분명히 한국의 국운이 융성하는 기회를 잡았다”며 “2011년은 융성하는 기회를 더 한층 활용해서 더 크게 모든 분야에서 업그레이드되고, 고용복지부 장관의 얘기를 들으면 내년 봄에 졸업하는 대학생은 어느 때보다 일자리 많을 거라더라. 희망적인 생각이 든다. 공공근로가 아니라 좋은 일자리들이 내년 봄, 여름 졸업생들에게 어느 때보다 취업률이 높을 것이란 건 모처럼 기쁜 소식”이라고 반겼다.


12월 30일 데일리안 뉴스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232561



좌중이 웃겨서 웃었겠니.
어이가 없어서 웃었겠지.


예전에 누가 아마도 아부지? 엠비는 너무 열심히 일하는 게 더 문제라고 했었다.
어 내가 생각해도 맞는 말 같아.

세계 정상들이 휴가 간 동안 당신이 일하고 남들이 일해서 위기가 극복된 게 아니다.
당신이 갖은 위기를 자초하는 동안 국민들이 참고 일해서 그나마 유지라도 되는거다.

위기 속에 기회가 온다고 하시니,
국민들에게도 기회는 오겠지.


그나저나 이 기사 문법어법이 엉망이라 읽으면서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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