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꿈트윗 015

2012. 4. 21. 13:20journal

#.
우리 반에 후랑스 남자애가 있었는데,
걔가 한국어를 너무 못 해서,
내가 불어로 좀 도와주고 있었는데,
옆 분단에 앉아있던 여자애들이 그걸 보고 질투를 해대는 바람에,
싸움 비스무리한 게 붙어서 말도 안 되게 무슨 물을 막 마셔보라고 했는데,
그게 막 인간이 마시면 안 되는 무슨 액체 같은 걸 몰래 섞어둔 거라서,
나는 그걸 알면서도 그걸 보란듯이 마셔야 되는 상황이 되었는데,
그게 뭔가 어떻게 희석을 시키면 그나마 먹어도 안 죽는건데,
주의사항에 '외국인은 외국인의 속도에 맞춰 희석하면 됩니다' 뭐 그런 게 적혀 있어서,
내가 처음 그 후랑스인한테 도움을 받으려고,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있는 크리스(어느 새 슈스케의 크리스가 되어 있었음)를 막 불러서,
걔가 어떻게 하나 보려고 기다리는 극적인 순간에 깨버린 꿈.

#.
밤에 집에 있다가 뜬금없이 똥따를 만나러 나갔는데,
어쩌다 핸드폰을 무슨 야외 미술관 전시장 같은 곳에 떨궜는데,
완전 어둡고 자갈밭이라 찾기가 힘들어서 포기하고 똥따 집 쪽으로 걸어가는데,
길 중간에서 우리 집 쪽으로 가고 있던 똥따를 딱 마주쳐서,
어머 웬일이야- 하고 반갑게 다시 우리 집 쪽으로 가다가,
똥따가 아까 떨군 핸드폰을 한 큐에 찾아줘서 완전 감동받은 채 걸어가는데,
난데없이 완전 커다란 연못 같은 아쿠아리움이 있어서 보니까,
그 안에 온갖 개구리 종류들이 막 판을 치고 있는데,
자세히 보니까 좀 예쁜 것 같긴 한데,
개구리 하나가 사람 머리통만큼 커서,
좀 무서웠던 꿈.

#.
후랑스 있을 때 알던 수석님 댁에 갔는데,
그 분이랑 그 분 아내분이 후랑스비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몰래 도와주는 의적 같은 일을 하고 계셔서,
집으로 막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전화가 들어오고 정신이 없는데,
그 와중에 옆에 부엌에서는 조그만 테이블을 하나 놓고 식당을 하고 있는데,
약간 유스호스텔 분위기라서,
일본인 백팩커 여자 셋이 오챠즈케를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있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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