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뿅의 OO생활

2014. 1. 1. 15:03journal

#. 영화생활

01 아무르
02 당신은아직아무것도보지못했다
03 라이프오브파이
04 베를린
05 세션:이남자가사랑하는법
06 신세계
07 누구의딸도아닌해원
08 Holiday Motors
09 오블리비언
10 로마위드러브
11 에반게리온Q
12 셰임
13 아이언맨3
14 위대한개츠비
15 은밀하게위대하게
16 스타트랙 다크니스
17 비포미드나잇
18 월드워Z
19 더웹툰:예고살인
20 퍼시픽림
21 더마스터
22 설국열차
23 더테러라이브
24 숨바꼭질
25 잡스
26 엘리시움
27 관상
28 우리선희
29 컨저링
30 그래비티
31 화이
32 토르 다크월드
33 헝거게임 캣칭파이어
34 어바웃타임
35 영앤뷰티풀

갖은 영웅들, 정체 모를 괴물이나 귀신들, 상남자들이 판친 나의 영화목록 중에서,
설국열차, 어바웃타임, 헝거게임, 로마위드러브, 아무르 정도를 베스트로 꼽아본다.


# 공연문화생활

01 황실사진전 대한제국 황실의 초상
02 뮤지컬 어쌔신
03 뮤지컬 그리스
04 아침 단독공연
05 마리스칼 The art player

음 이렇게 뭘 안 보러 갔나?
역시 나의 2013년은 너무 황폐했던 것 같아..ㅠㅗㅠ 



# 독서생활

01 첫 문장 못 쓰는 남자_베르나르 키리니
02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_기욤뮈소
03 아들_미셸 로스탱
04 지금은 없는 이야기_최규석
05 파리5구의여인_더글라스 케네디
06 실업자_
피에르 르메트르

책도 6권 밖에 안 읽었네...
하지만 이제 나에겐 리디북스가 있으니깐염.

 

# 유랑생활

01 석모도 1박 2일
02 제주도 3박 4일
03 전주 1박 2일
04 두물머리 나들이
05 강화도 1박 2일

그래도 간간이 어디 놀러는 다녔네. 여름휴가도 나름 잘 댕겨오고.
내년에는 외국물 좀 먹으러 나가야겠다 ㅎㅎ


 

#. 회사생활

01 상반기는 활명수
02 하반기는 리버풀

회사에서는 거의 쌈닭처럼 살았다.
맨날 사람들 만나서 이것저것 욕 퍼붓고 다닌 기억밖에 없네-_-

내년에는 젭라...


#. 기타생활

01 결혼식 최소 9회 이상
02 오케스트라 공연 1회
03 아이패드미니 겟
04 파샤 입국&출국 + 채드 앤더슨 면회
05 꼼지꼼수 예방접종
 

아 이렇게 돌아보니 정말 기억에 남는 게 딱히 없는 한 해였다.

29세가 되기 직전은 들가는 아홉 수,
29세가 되던 해에는 진짜 아홉 수,
29세가 끝나갈 때는 나가는 아홉 수라고 믿으며 참고 살았는데,
30세로 보낸 나의 지난 한 해는 만 나이로 쳐서 아홉 수였던 걸까.

아홉 수 같은 인생만 몇 년을 살았더니,
차라리 31살이 되버리는 2014년 새해가 더 기대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가족들도 전반적으로는 별 탈 없이 잘 지냈고, (비록 연말에 형부가 귀양 가긴 했지만)
고양이들도 크리스마스날 병원가서 똥 싸지른 거 빼고는 별 탈 없이 잘 살았고,
연애도 나 혼자 정신을 들었다놨다 한 것들 빼고는 전반적으로 별 탈 없이 잘 했던 것 같다.

내년의 목표는 마음 속으로 생각해둔 것들이 몇 가지 있는데,
어차피 별로 잘 지켜질 것 같지 않으므로 입 밖으로 꺼내지 않기로 한다.

그냥 뭉뚱그려 말해보자면,
심적으로, 물리적으로, 여러가지 면에서 여유있는 한 해를 보냈으면!

 

아 그러고보니,
이렇게 어떤 큰 마무리도, 설레는 시작의 느낌도 없이 지나가는 연말연시도 처음인 듯.
내년은 연말에 돌아봤을 때, 좀 재밌고 신나는 일들이 많았던 한 해가 되면 좋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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