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22. 11:53ㆍjournal
아부지가 내 방에 있는 엄청 큰 컴퓨터 책상을 재활용수거맨에게 보낸다고 하셔서,
어제 밤에 퇴근하고 집에 와서 급 방정리 시작, 새벽 3시까지 난리를 쳤는데,
그러다보니 옛날 사진들도 나오고, 초6 때부터 매년 적었던 다이어리도 나오고,
정말 가지가지 나왔는데 너무 웃겨서 사진으로 다 찍어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7년 재균이집에서 하는 광란의 생일잔치에 초대당함.
얼굴이 기억 나는 것도 같은데 누군지 모르겠네.
친절하게 삐삐번호가 적혀있다 ㅋㅋㅋㅋ
지대로 응답하라 1997 ㅋㅋㅋㅋㅋ
05/06 시즌은 나의 후랑스 어학연수 첫 출국과 어우러져,
나의 친구들이 대거 군대에 들어간 시점이었다.
세어보니 약 15명 가량 되는 군인들이 나에게 편지를...
아마도 내가 먼저 보내주었겠지만 ㅋㅋㅋㅋ 그래도 느므 웃김 ㅋㅋㅋㅋ
읽어보면 나의 안부를 묻는 척하면서,
결국 자기가 먹고 싶은 메뉴랑 소주 한 잔 하는 얘기만 백번 써있음.
2002년 고3 이었던 해 생일에 아부지가 써주신 생일 카드.
월드컵 땜시 꿈★은 이루어진다 가 대유행어였었는데,
그 아래 보면 C.U. @ e-sky 라고 적혀있다.
서강대도 s 라면 s 지요 ㅋㅋㅋㅋㅋㅋ
오 나의 대학 초창기 시절을 함께했던 플아다폰.
나의 허영과 허세가 한 손에 ㅋㅋㅋ
당시에 그래도 꽤 비쌌었는데 참 오바했지. 개털 주제에.
폰카가 좋아서 싸이월드에 맨날 사진 올리고 ㅋㅋㅋ
아예 플아다 폴더가 따로 있었음.
아부지가 사주셨던 아이팟 셔플.
그 전에 썼던 소니 MDP는 어디갔는지 디스크만 남았고,
파나소닉 워크맨은 다 녹아 부식됐음.
생각해보니 이 때 아버지의 선택이 나를 앱등이의 길로 인도...
아부지가 사 주신 아이팟 셔플,
언니랑 형부가 졸업선물로 사준 아이팟, (카드에는 대박만이 살길이다 라고 써있음)
그리고 내가 각종 난리 블루스로 모은 아이폰 3종,
마지막은 아이패드 미니.
뭔가 이런 케이스들까지 버리기 아까운 마음은 뭐지..
음? 네? 맞아요...
우와 이건 대1 때 국제문화계 축제 때였다 ㅋㅋㅋㅋㅋㅋ
원맨은 영문과라 엘비스하고 나는 불문과 여자애들 다 공주옷 입는데,
혼자 프로방스 무슨 옷이라고 부직포로 된 치마 저거 입고,
시녀 놀이했음 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웃겨
왼쪽부터 고등학교 때,
후랑스 어학연수 댕겨와서 06년 아마도?
마지막이 언젠지 잘 모르겠네... 대학교 때것지.
아 앱등이에 이어 skt 빠순이 인증.
ting 도 쓰고, TTL 스쿨도 쓰고, 언젠가부터는 VIP로 등극,
심지어 아이폰 사면서 kt 로 한 번 옮겼다가,
별 이유도 없는데 그냥 다시 갈아타서 또 VIP.
이건 사진이 초딩 때 사진인데,
보니까 수강증은 고1에서 고2 넘어가는 겨울에 단과 학원에서 만든 것.
ㅋㅋㅋ 또라이 같다 아무리 학원 수강증이지만 초딩 사진을 붙였어 ㅋㅋㅋㅋ
이건 언제 받은건지 누가 준건지도 모르겠는데,
"한나야 늦었지만 생일 진심으로 축하해~ 이렇게 말해달라고 문자 보내주라" 라고 적혀있음.
뭔가 왠 남자애가 왠 여자애한테 문자보내는 이벤트 한건가?
이렇게 학교에서 주고받은 것 같은 고이고이 접은 쪽지들도 백장 정도 더 있음.
신나라 레코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 이건 초5 때 내 생일잔치 사진.
내 생일인데 나는 주인공 자리에 못 앉고 저 뒤에 쭈그리처럼 사진 찍었다 ㅋㅋㅋ
이 사진 보니까 애들 다 한 명씩 생각남. 다들 잘 사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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