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26. 00:38ㆍbien mang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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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찾은 장어집, 동원민물장어.
북창동 골목에 있는 비싸지 않고 맛있는 집.
평일 직장인 타겟이라 그런지 우리가 주말엔가 갔었는데 문 닫는 시간이 쵸큼 빨랐음.
그래도 주문하고 느긋하게 먹고 나오는 데 아무 지장 없었던 기억.
나는 매운탕 까지 배터지게 먹었는데,
맛에 민감하신 오빠님은 뭔가 깊이와 조미료와 뭐뭐뭐 등을 운운하며 약간 실망.
아무거나 잘 먹는 나 같은 사람이 그냥 좋다고 가서 먹을만한 곳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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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단길 보니스 피자.
사람들이 막 줄을 서 있는데, 평소 같음 안 기다렸겠지만,
마침 만나기로 한 친구가 살짝 늦어서 기다릴 수 있었다.
근데 기다리길 잘 했어 느므 맛있었엉.
페퍼로니랑 마르게리타 반반으로 시켰는데,
생각해보니 페퍼로니 빼면 마르게리타 한 판 먹은거나 다름 없네.
다음 번에 가게 되면 좀 뭔가 싱기방기 메뉴를 시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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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주차장 골목에 있는 로베르네 집 에서 무슨 세트메뉴 먹었었는데,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다 줏어먹긴 했지만 엄청엄청엄청 맛있진 않았음.
특히 로제 크림 소스 파스타는 약간 어린이용 같았..
근데 그 뭐시기 무슨 유리병에 넣어서 주는 샐러드 그놈이 맛있었는데 이름이 기억 안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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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농가식당.
밤파전, 밤막걸리, 밤묵 아주 그냥 밤으로 바르는 집.
근데 일하시는 분들도 엄청 친절하시고,
음식도 술도 느므 맛있고,
특히 밤묵이 난데없이 너무 맛있어서 같이 간 일행들은 밤묵 말린 거 사갔지 결국.
그리고 여기 무슨 밤 피자 같은거 주문 받아 팔던데 그도 맛있나 봄.
여튼 생각보다 할 일 없는 공주 여행에서 한 줄기 빛 같았던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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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떡볶이는 먹고 싶은데 엽떡은 뭔가 플라스틱 같은 느낌이 싫어서,
마침 버스타고 지나다니다 본 연희동 걸작 떡볶이 시켜먹음.
맛은 엽떡이나 비슷한데 뭔가 그나마 덜 자극적이었던 느낌이고,
매운 김말이가 진짜 맛있었는데,
결국 이 아이들도 다음 날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형체를 자랑하며,
대체 떡과 캡사이신이 만나면 어떻게 되는건지 궁금한 지경에 이르러,
이제는 그냥 시켜먹는 떡볶이는 안 먹을까 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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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 먹자골목 돌아다니다보면 항상 점심 때 사람들이 줄 서 있는 집이 있는데,
거가 바로 여기 현대 칼국수. 시청가는 큰길에서 망고식스 골목으로 들어가면 찾기 쉽다.
사람들이 하도 줄 서있기에 욕심내서 기다렸다 먹어봤는데,
섞어로 시킬래 그냥 시킬래 물어봐서 뭔지도 모르고 일단 섞어로 시켰더니,
물만두랑 칼국수 섞은 게 나왔다.
고로 메뉴는 칼국수/물만두/섞어 이렇게 세 개 있는 셈.
근데 너무 맛있었엉.
정말 너무 맛있었엉.
아 가서 또 먹고 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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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군산여행가서 들렀던 중국집, 쌍용반점.
엄청 미친듯이 완전 친절하신 택시 아저씨가 유명하다는 다른 집들 가지말고,
꼭 여로 가라고 하셔가지고 말 잘 듣고 찾아간 집인데 정말 맛있었당.
사실 나는 전복이니 낙지니 난리치는 짬뽕에는 그렇게까지 감동 안 받는 편이라,
그냥 군산 짬뽕 하도 맛있다고 하니까 찾아간 거였는데,
이 집은 오히려 탕수육이 완전 초 꿀맛 +_+
탕수육 하얀 소스가 신기했음.
왠지 깨끗해보여, 순결탕수육 +_+ 냠냠
음 이걸로 일단 1사분기 먹은 근황은 끄읏!
부산, 군산, 공주 놀러다니고,
가로수길, 경리단길, 북창동, 홍대, 연남동 먹으러다니고,
다음 분기에는 안 가본 데들 좀 뚫어봐야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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