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21. 17:47ㆍmy mbc/ciné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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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형 나한테 왜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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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워Z 제작진, 맷 데이먼, 이 두 단어만 믿고 보러 들어갔는데 왠걸 만리장성을 지키고 있는 중국인들이 왠 외계곤충 같은 크리쳐 백억만마리랑 싸우고 있었을 줄이야..
그래 월드워Z 제작진이 필요했던 이유가 있었던 거야.. 맷형은 너무 우주에만 많이 나다녀서, 뭔가 지상에 발 붙이고 수많은 사람들이랑 교류하는 시간이 필요했나보다..
하여간 설정이 너무 뜬금없어서 러닝타임 초반에는 으읭? 하면서 보다가, 아 이게 이런 영화구나- 하는 걸 받아들이고 나니까 나름 눈요기 할 것들이 많아서 웃으면서 나왔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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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머우 감독은 붉은 수수밭, 집으로 가는 길, 영웅, 연인 등의 작품을 필모로 가진 분인데, 특히 영웅의 경우 온 가족이 영화관에 가서 보고 그 웅장한 스케일에 압도되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래서인지 만리장성을 지키는 군대의 훈련이나 전투씬 같은 것들은 진짜 컬러풀하고 웅장하고 거대하고 어마어마하다. 중국인들 사고의 볼륨이나 어떤 상상력 같은 것들은 진짜 중화사상이 왜 있었나 이해될 정도로 엄청난 것.
터무니 없다고 느껴질 정도의 위대함 ㅋㅋㅋㅋ 으로 가득 찬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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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중요한 인물로 우리 덕화찡도 나오는데 ㅋㅋㅋㅋ 아 뭔가 좀 캐릭터에 2%가 부족한 느낌?
한 달 전에 본 영화 리뷰라 기억도 별로 안 나고, 사실 딱히 크게 기억해야 할 내용도 별로 없지만 정말 너무 심심하거나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보면 시간이 잘 갈 것 같은 영화.
맷형 화이팅..!
FEB 2017
@CGV 상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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