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2. 15. 23:34ㆍvoyages en étranger/japon
재작년에 어무이랑 즐겁게 다녀온 오키나와,
이러저러한 이유로 이번엔 아부지하고 언니, 조카와 함께 다시 한 번 가게 되었다.
숙소 위치도 비슷하고, 시기도, 일정도 비슷하지만,
유치원 어린이와 노년의 어른이 함께하는 전혀 새로운 여행을 떠나게 된 것.
에어서울에서 11월 초에 무료 수화물 행사가로 내놓은 항공권이 1인당 약 17만원 정도 했던 것 같다.
민초 성애자라 그런지 에어서울 민트색이 맘에 들어서 비행기에 타고 있는 지금도 괜히 기분이 좋음.
재작년과 마찬가지로 렌트카는 OTS를 선택했다. 뉴질랜드 무슨 오픈 기념으로 회원 할인을 해줘서, 프리우스를 보험, 카시트, 무선인터넷까지 합쳐서 약 4일 동안 대략 16,000엔 정도에 빌린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까 인터넷이랑 카시트를 체크 안 해서 와이파이 못 빌림 ㅠㅠ 아 빡친다 과거의 나에게 ㅠㅠ 여튼 다 하면 19,000엔 정도 되는 듯..
예약하면 메일로 예약 내역 보내주니까 꼼꼼하게 확인해보면 이런 바보 같은 짓은 피할 수 있다 ㅠㅠㅠ 충격과 공포의 와이파이 때문에 OTS에서는 사진도 없네..
렌트카 빌려서 자탄촌까지 올라오는데 약 1시간. 밤 늦은 시간이라 11시 넘어까지 영업하는 류큐노우시에 와규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사람 너무 많고 예약 안 해서 안 된다고 했다.
그런데 바로 옆 건물에 새로 문 연 블루스테이크가 자매점이니까 그리로 가라고 친절히 알려줘서 결국 스테이크 먹었다. 어두워서 잘 안 보였지만, 바다 전망 잘 보이는 집이었던 듯. 서비스도 좋고 고기도 맛있었다.
앞쪽 일정 숙소는 자탄촌 아메리칸 빌리지에 있는 베셀 캄파 오키나와로 결정. 여기 역시 재작년에 묵었던 곳과 동일하다. 당시 신축한 신관인지 별관에 묵어서 꽤나 쾌적하고 경치도 좋았던 기억.
어른 셋 애 하나라 트리플룸으로 빌렸는데 업그레이드 되서 별관 주니어 스위트룸 묵게 됐다. 럭키 +_+ 화장실 문만 열어도 변기 뚜껑이 자동으로 열리는 엄청남!
그나저나 내일 뭐할지 하나도 안 정하고 모든 가족이 곯아떨어지는 중. 나도 이만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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