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오키나와 - 테이안다 식당, 잔파곶, 잔파비치, 베이커리 스이엔, 자키미 성터, 포시즌스 스테이크

2018. 12. 16. 23:37voyages en étranger/japon

둘째날은 일요일.

아침 9시에 전원이 일어났지만, 욕조에 반한 어린이가 아침부터 목욕 빙자 물놀이를 하시느라 11시 즈음 호텔을 나섰다.



츄라우미 등은 방문객이 많을지 몰라 살짝 포기하고, 배가 고픈 우리는 지난 번 내 오키나와 여행 다시 가고 싶은 곳 top3 중 한 곳, 요미탄촌에 위치한 島やさい食堂てぃーあんだ (테이안다?) 식당으로 갔다.



가는 길은 구글맵을 찍어도, 네비를 찍어도 너무나도 찾기 어려운 것. 알고보니 길 곳곳에 식당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있긴 했지만, 두번째 가는데도 길을 1도 모르겠더라.



어찌저찌 도착했을 때 운 좋게 자리가 있어서 기다리지 않고 착석. 오키나와식 돼지고기 요리랑 생선 요리, 바다포도 우미부도 반찬 등등 정갈한 일본 가정식을 섭취.



재작년에 봤던 흰 대장 고양이가 그대로여서 좋았다.



그리고 10분 거리에 있는 잔파곶으로 이동해서 바다 구경하고, 잔파 비치로 내려갔다.



인적 드문 해변가를 전세 낸 사람들처럼, 한 시간 동안 조카랑 모래성 쌓고 공룡뼈 발굴 놀이 했다.



아마도 한 여름엔 엄청 해수욕 하고, 서핑도 하는 듯 한데, 우리가 있을 땐 글라스보트만 몇 번 왔다갔다했다.




당 떨어질 때쯤, 나의 오키나와 재방문 명소 두번째, パン屋 水円 Bakery Suien 으로 이동!



지난 번엔 오전에 가서 스프도 먹고 했는데, 오후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음식은 없었고 빵 종류도 거의 다 떨어져가는 중이었지만, 몇 안 남은 빵도 맛있었고, 분위기도 좋았다. 역시 최고되는 곳.



그리고 쵸큼 걸어가면 자키미 성터 남문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지난번에 정문으로 갔을 때랑 느낌 완전 달랐다. 다른 사람들이 성벽 위에 앉아서 일몰을 기다리고 있었다. 운치 굳.



마지막 저녁 코스는 아메리칸 빌리지로 돌아와서, 재방문 top3 는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기억이 많았던 포시즌스 철판 스테이크.



아름다운 와규 엉엉. 해산물까지 같이 구워주는 메뉴도 있지만 스테이크 메뉴만 먹어도 배불배불. (전반적으로 쵸큼 짜지만) 엄청 맛있게 먹고 집에 왔드아.

내일은 돌고래쇼가 있어서 보이콧 하고 싶지만 결국은 가보게 되고 마는 츄라우미 가야지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