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오키나와 - 선셋비치, 나나하시 식당, 슈리성, 국제거리, 유메스시

2018. 12. 18. 23:25voyages en étranger/japon

넷째 날.

아부지는 또 혼자 조식을 드시고 ㅎㅎ 체크아웃 직전에 겨우 일어난 나와 어린이는 또 편의점 빵과 음료로 아침을 때웠다.



베셀 호텔 앞 바다 선셋비치에서 본의 아니게 물놀이, 모래사장 놀이 또 한 시간. 잔잔하게 밀려드는 바닷물이랑 모래성벽 지키기 싸움을 하며 놀았다.



잔파비치보다는 조용하고 잔잔해서 어린 아이들이랑 놀기에는 이 곳이 더 좋을지도?

그리고 바다에서 더 놀고 싶은 어린이를 겨우 달래서 슈리성 근처로 이동했다. 콩테conte 라는 곳에서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구글맵에서는 운영 중이라고 나왔지만 사실은 문이 닫혀있었다.



근처를 헤매다 발견한 집은 일본 사람들이 그냥 동네에서 밥 사먹는 것 처럼 생긴 나나하시 식당ななほし食堂 이었는데, 무슨 초당순두부 같은 두부를 직접 만들어 파는 집이었다.



미소국을 두부국으로 바꿔도 되고, 별도 메뉴로 시킬수도 있는데 진짜 맛있었음 엉엉



그리고 슈리성 방문. 주차장은 근처 유료 주차장을 이용했다. 날씨가 좋아서 슬슬 걸어다니기 좋았다.


그리고 호텔에 짐 놓고, 렌트카 반납하고, 유이레일을 타고 국제거리로 이동.



재작년에 들렀을 때보다 좀 더 귀엽고 예쁜 기념품이 많아진 것 같은 기분이었음.



재작년엔 이 가게를 왠지 못 봤던 기분인데, 마쓰야 국제거리점塩屋 国際通り店 엄청 큰 소금 전문점이 있었다. 이 곳이 제일 흥미로웠으나 집에서 종류별로 소금을 쓸 일이 없어서 선물용 간식만 쵸큼 샀다.

종종 유모차를 타야 하는 5세 어린이와, 아침 일찍 일어나는 바람에 저녁 일찍 방전되는 노년의 아부지를 모신 우리는 국제거리의 많은 가게를 돌아보는 것은 포기하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저녁은 스테이크가 유명한 오키나와에서 일본 답게 초밥집으로 결정 ㅋㅋ 유메스시Yume sushi 에서 오붓하고 단란한 마지막 저녁 식사를 마쳤다.



초밥세트랑 장어구이, 덴뿌라, 은대구구이 등을 시켰는데 모두 맛있었고,



무엇보다 글렌피딕 하이볼 +_+과 산토리 생맥주 ㅠㅠ 맛있었다 엉엉 ㅜㅜㅠㅠㅠ

나하 시내 호텔은 ANA크라운플라자 로 잡았는데 위치가 국제거리에서 좀 떨어져 있긴 하지만, 끄트머리에서는 걸어갈만한 위치이고, 복작복작한 국제거리에서 나와 조금은 호젓한 동네길을 걷는 맛이 있었다.

이제 내일은 온 가족이 처음으로 호텔 조식을 먹곸ㅋㅋ 체크아웃하고, 류보 백화점에서 시간을 좀 때우다가 공항으로 가면 된다.

넷째 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