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4. 00:38ㆍvoyages en étranger/japon
호텔에서 걸어나와 니시키 시장 쪽으로 향했다.
니시키 시장은 먹을 게 많아서 행복한 곳이었는데, 일단 시작은 초입에서 마주친 소고기 스시집.
진짜 말도 안 되게 맛있었는데, 두 개에 1,100원이었으니까 사실 한화로 만원 넘는거라 맛있어야 되는 가격이긴 하다. 또 사먹고 싶네 ㅠㅠ
그리고 쭈꾸미 같은 저 아이는 머리통 씹기가 싫어서 포기하고 누워있던 꼴뚜기 같은 아이를 사먹었는데, 토치로 살짝 구워주시는게 진짜 맛있다.
중간에 귀여운 아이템 넘쳐 흐르는 스누피차야도 구경하고,
와 진짜 맛있는 계란말이. 저 끄트머리에 야채 풀떼기 섞여있는 아이로 먹었는데 진짜 말도 안 되게 맛있었다. (ㅋㅋ 저것도 만원 넘넼ㅋㅋㅋ)
계속 걷다보면 길 끝에서 무슨 신사를 마주보게 되는데(니시키 천만궁 이라고 함) 여기가 데라마치 거리랑 니시키 시장 길이 만나는 곳이다.
우리는 엘레펀트 팩토리 커피(Elephant factory coffee)를 찾아가는 중이었으므로, 데라마치에서 한번 더 꺾어서, 신쿄고쿠 쪽을 지나,
참새 방앗간 들르듯이 네온마트를 살짝 구경하고,
작은 골목 안 2층에 숨어있는 코끼리 공장에 도착했지만, 좁은 까페 안이 이미 만석에 웨이팅도 있어서 깔끔하게 포기하고,
같은 블럭 뒤편에 있는 트래블링 커피(Travelling coffee)로 옮겨갔다.
강이라고 부르기는 민망한 시냇물 같은 다카세강 앞에 위치한 트래블링 커피는 서점 같은 걸 같이 운영하는 공간이었는데, 다행히 사람이 별로 없었어서 물가에 앉아 여유롭게 카페오레를 ㅠㅠ 맛이썽 ㅠㅠ
저녁은 (택시타고 호텔로 돌아가 짐 풀고 좀 자다가 다시 걸어나와서) 근처에 있는 프렌치 비스트로, 오봉모르쏘(Au bons morceaux)에서 먹었다.
교토 토박이 친구의 부모님께서 즐겨 찾는 곳이라고 ㅎㅎ 지대로 후랑스 스타일이었음.
다시 호텔로 걸어 돌아오는 길에도 눈에 띄는 상점이 많아서, 다음 날이 기대됐다. 교토 상점가는 서울의 힙하다는 동네와 가게들은 다 모아둔 것 같은 느낌의 겁나 힙 터지는 동네여서 일주일 구경해도 모자랄 것 같다.
이 좋은 동네를 당일치기 안 해서 다행이야. 이걸로 교토 1일차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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