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7. 16:25ㆍbien mangé
코로나 대 창궐하는 이 시기에 먹은 근황이 있었었었다는 걸 깜빡하고 살았다. 4월 즈음에는 이미 어딜 안 나가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다시 돌아보니 4~6월 사이에도 참 이것저것 많이 잘 먹고 다녔네. (그래서 코로나가 안 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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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창화루
늙은이들이 젊은이들 넘쳐흐르는 강남역에서 만나 밥을 먹을라니까, 최근 유행하는 스타일의 네온사인 간판 달린 중국집에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전혀 맛이가 없었다.....
맛이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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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연교
어른들의 중국집은 바로 이런 맛이어야지!!!!!!!
이제는 갈 수 없는 한남동 바코 사장님 인스타에서 보고 저장해 둔, 만두 맛집 연남동 연교. 만두는 그냥 뭐 다 맛있었고, 처음 먹어보는 지삼선(!)이랑 동파육(!!)도 진짜 맛있었다.
또 가고 싶다. 연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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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레시피로 만든 청경채 볶음밥.
이거 하려고 연두 샀다.
청경채 잘게 썰어서 볶다가 밥 넣고 볶다가 연두 한스푼 넣고 볶으면 끝난다고 해서, 만만하게 봤는데, 청경채 잘게 써는 거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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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 어메이징 타이
선릉 맛집 추천 가능한 젊은이들이 많이 다니는 회사의 재직자 씩씩이의 추천으로 처음 가 본 어메이징 타이. 정말로 어메이징하다. 소고기 쌀국수랑 닭고기 팟타이 먹어봤는데 다 맛있었다. 똠양꿍 쌀국수는 먹어볼까 말까 고민 중인데, 아마도 맛있겠징. 여러 명이 우르르 몰려와서 이것저것 시키고 맥주 한 잔 하면서 먹기 딱 좋은데 자꾸 점심 때만 오게 된다.
선릉엔 맨 무슨 김치찜 김치찌개 생선구이나 있는 줄 알았었지요. 그 뒤로 회사 친한 친구들이랑 종종 찾아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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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장보기 필수템이라는 흑당버블아이스크림.
칠세조카가 놀러온다고 해서 하루 전날 특별히 쟁여뒀던 흑당버블아이스크림. 4개 들이에 얼마였더라. 하여간 쵸큼 가격은 있는 편이었음.
아이스크림 자체가 쫄깃쫄깃하고, 흑당버블 타피오카도 들어있고, 달고 맛있었지만, 그 뒤로 안 샀네?
그냥 한 번쯤 사 먹어볼 만한 맛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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