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OTT 시청 기록, 넷플릭스 추천 41~88

2023. 1. 6. 12:41journal

❤강력추천

🤍일반추천

 

명불허전 커스틴 던스트

 

41 플로리다에서 신이 되는 법❤❤❤

42 다큐 체념 증후군의 기록

43 셀럽은 회의 중

44 너의 조각들 

45 영화 힐빌리의 노래❤

46 영화 코쿠리코 언덕에서

47 영화 로빈 로빈❤

48 영화 마루 밑 아리에티❤

49 다큐 암 공화국에서 살아남는 법

50 영화 애덤 프로젝트

 

한 해가 진짜 길긴 길구나. 플로리다에서 신이 되는 법 정말 신선한 충격이자 매 회차가 놀라움의 연속이었는데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했다니! 잘 나가던 치어리더이자, 찰리의 앤젤이자, 스파이더맨의 그녀였던 커스틴 던스트가 플로리다 한 구석에 찌그러져서 그냥 쪼끔 예쁘고 잘 나갔던 옛 기억을 갉아먹으며 생활고를 딛고 올라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역할을 이렇게나 잘 소화하다니, 그녀의 모든 연기가 충격적이었다. 신격화 된 다단계를 소재로 한 스토리도 신선했고, 페어로 나온 테오도르 펠르랭 또한 모든 장면에서 진짜 찐따같은 연기를 너무 잘 소화해서 놀라웠다. 매우 강추.  

 

영화 힐빌리의 노래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무겁고, 괴롭고, 힘들지만 동시에 애틋하게 그리면서, 그 바닥에 낮게 깔려 있는 사랑의 감정을 건드려 감동적이고 슬펐다. 플로리다에 커스틴 던스트가 있다면, 힐빌리에는 에이미 아담스가 있지. 에이미 아담스도 사랑 받지 못 하고 자란 관계의존적인 약쟁이 엄마가 자식에게 어떤 부담을 지우는지 한 올 한 올 너무 잘 연기했다. 

 

그러고보니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이전에 너무나도 귀여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로빈 로빈이 있었네. 펠트 느낌의 귀엽고 보송보송한 캐릭터들이 얼마나 귀여운 스토리를 연기했는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입꼬리 귀에 걸린 채 봤다. 추천추천.

 

 

중전과 진양철

51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52 라장스:드림하우스로 초대합니다 시즌1 

53 기상천외 목공소

54 다큐 타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

55 소년심판❤ 

56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

57 영화 메기❤

58 영화 마약왕

59 영화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

60 다큐 FYRE:꿈의 축제에서 악몽의 사기극으로❤

 

2022년 드라마는 김혜수와 이성민이 다 씹어드셨었구만? 소년심판 재밌게 봤다. 김혜수 다들 연기 잘 한다고 해도 개인적으로는 너무 힘들어 간 것 같은 느낌이 별로라 인정 안 하고 싶었는데, 힘은 여전히 들어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김혜수 아니면 이 역할 또 누가 할까 싶기는 함. 오래 되서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에피소드마다 스토리도 좋았던 것 같고, 전체적으로 드라마가 가고자 하는 방향 자체가 좋았어서 끝나고 나서 코멘터리나 인터뷰 영상 많이 찾아보고 오래 곱씹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심달기 배우도 나왔었지.  

 

영화 메기는 옛날부터 찜해놨었는데 역시나 보길 잘했다. 이옥섭 감독과 구교환 배우가 각본과 제작을 같이했고, 이주영, 문소리 배우가 열연. 목소리로는 무려 천우희. 독립영화 특유의 연출과 영상미가 재미있으면서, 배우들의 연기도 찰지고, 여러가지로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0이었다 0. 던밀스도 나옴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22년에는 FYRE 같은 다큐멘터리를 이것저것 많이 봤는데, 미국 참 알다가도 모를 신기한 나라야. 그리고 Wecrashed 우린 폭망했다 때도 느끼고, 이 다음에 얘기할 애나 만들기에서도 느꼈지만, 진짜 사기꾼과 신념가(?) 리더는 한끗차이구나 싶었음... 

 

무려 봉준호  픽

61 애나 만들기❤

62 머더빌 

63 영화 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

64 그 여자의 집 건너편 창가에 웬 소녀가 있다🤍

65 초즌 

66 퀴어 아이 시즌6

67 아카이브 81

68 영화 가버려라, 2020년

69 영화 가버려라, 2021년

70 다큐 퍼핏 마스터: 최악의 사기꾼을 잡아라

 

애나 만들기도 재밌고, 굿 플레이스 & 엘사로 알게 된 크리스틴 벨 주연의 그 여자의 집 건너편 창가에 웬 소녀가 있다 또한 또라이 같은 반전미가 있는 재밌는 시리즈였지만, 뭐니뭐니해도 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이 최고 재밌지.

 

트위터에선가 어디서 봉준호 감독이 추천한 애니메이션이라고 듣고 저장해놨다가 어느 날 그냥 심심해서 틀어봤는데 진짜 대존잼이었음. 평소 익숙한 드림웍스나 픽사 스타일 그림체가 아닌, 카툰네트워크 느낌 그림체는 처음이라 적응 못 할 줄 알았는데 그냥 너무 재밌었고 생각해보면 그림체도 다 너무 잘 어울림. 2D와 3D가 절묘하게 섞여서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같은 신선한 느낌도 주고. 심지어 빌런 목소리는 올리비아 콜맨! 

 

내용은 가족 영화가 다 그렇듯이 대화 부족 이해 부족으로 은은히 멀어지는 가족(특히 부녀)의 관계 회복이자, 이 디지털 AI 세대에 보내는 경고 ㅋㅋㅋㅋㅋ 같은건데 결국은 인간미와 사랑으로 모든 걸 극복하는 휴먼 드라마... 근데 진짜 배꼽 잡고 웃다가 울다가 했던 기억이 있음. 언제 시간 내서 다시 한 번 봐야겠다. 초강추.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개봉을 맞아..?

71 영화 더 하우스🤍

72 불안한 사람들🤍 

73 영화 프라미싱 영 우먼

74 영화 배드 지니어스🤍 

75 중쇄를 찍자!

76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77 영화 미옥

78 다큐 리딤팀: 다시 드림팀으로❤❤❤

79 스쿨 오브 초콜릿

80 블로잉: 유리 아트 서바이벌

 

옛날 학창시절에 코비 브라이언트 팬인 친구가 있었는데 난 그 때(도 지금도) 슬램덩크는 좋아하지만 NBA는 마이클조던 밖에 모르는 초짜였기 때문에 그냥 그런 선수가 있는갑다 했었다. 그런데 리딤팀 다큐를 보니, 미국 국가대표 농구팀, 그것도 당연히 NBA 스타급 플레이어들이 당연히 세계를 제패할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오합지졸에 팀워크가 뭔지도 몰라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비운의 농구팀을 만회redeem하여 기적의 드림팀으로 만든 주역 중 하나였다니. 너무 감동적인 다큐였음.. 힁 코비.. RIP...

 

프레드릭 배크만의 장편소설로 만든 스웨덴 드라마 불안한 사람들은 내가 흔히 접하지 않는 북유럽 스타일을 만끽하면서도 훈훈하고 인간미 넘치는 스토리라 좋았고 (책은 안 읽어서 모름), 그에 반해 더 하우스는 뭔가 좀 우울 앤 그로테스크 하지만 그것이 또 나름 매력인 애니메이션이었음. 중화권 콘텐츠 인기는 상견니로 익히 알고 있었지만 직접 선택해서 본 적은 없었는데, 우연히 보게 된 배드 지니어스는 진짜 재밌게 봤다. 

 

그 외에 스쿨 오브 초콜릿이나, 블로잉 같은, 내 동거인이 선호하는 각종 (요리) 경연 서바이벌들을 종류별로 보는데, 넷플릭스 서바이벌들은 포맷이 다 비슷하긴 하지만 나름 킬링 타임용으로 좋았음. 

 

한 편의 연극 같은 영화 아웃핏

 

81 헬's 키친 시즌18~19🤍

82 다큐 F1, 본능의 질주 시즌4❤

83 지금 우리 학교는🤍

84 영화 클라우스❤

85 영화 해리건씨의 전화기🤍

86 영화 아웃핏❤

87 더 리크루트

88 영화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

 

와 이제 진짜 끝나간다. 12월 중순부터 넷플릭스 시청목록을 정리하는 와중에도 계속해서 새로운 영화와 시리즈들이 쏟아져 나와서 막판에 추가된 아이들이 많은데, 해리건씨의 전화기나 뮤지컬 마틸다, 아웃핏이 그렇다. 모두 좋은 영화였지만 그 중에서도 나는 아웃핏이 제일 인상 깊었다.

 

아웃핏의 감독은 이미테이션 게임 각본가 그레이엄 무어. (아니 그럼 이게 입봉작인건가? 미쳤네) 마치 한 편의 연극을 상연하는 무대와 같은 연출이 좋았고, 주인공 마크 라이언스의 담담한 와중에 힘이 느껴지는 연기가 좋았다. 그 느낌을 영화 러닝타임 내내 쭈욱 가져감. (아니 마크 라이언스는 근데 또 돈룩업의 그 미친 스티브 잡스 같은 과학자였단 말인가.... 그 때 진짜 정신 나간 사람처럼 보였었는데... 대단한 배우네...) 

 

클라우스는 몇년 전 크리스마스 시즌에 트위터에서 많이 언급됐던 애니메이션이라 별 생각없이 저장해뒀다가, 22년 크리스마스 즈음하여 틀어봤는데, 이것도 진짜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산타클로스에 대한 몇 가지 정설(?)들을 가지고 이렇게 변주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든다고? 이것도 뭔가 막판에 좀 눈물 질질 짰던 것 같기도 하고 ㅎㅎ 크리스마스면 생각날 것 같은 애니메이숑. 

 

2022년 넷플릭스 리스트 이걸로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