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뻥 뚫리는 첫 경험.
2009. 9. 17. 16:13ㆍjournal
고등학교 졸업할 때 양쪽 귀를 하나씩 뚫고,
대학교 들어가서 왼쪽 귀에 구멍 하나를 더 낼때만해도,
엄마아부지 눈 밖에 나는 게 얼마나 ㅎㄷㄷ 했는지 그렇게 신경을 썼(으면서도 멋대로 뚫)었는데.
나의 새로운 어퍼짓걸 유졍을 만났더니,
그녀의 귀에는 피어싱이 뻥뻥뻥뻥뻥뻥.
소심한 귀걸이 구녕과는 차원이 다른 그 있어보임에 왠지 마음이 동해,
멜로디랑 둘이 그렇게 노래노래를 부르다가,
결국 오늘 나도 뻥.
멜로디도 뻥뻥.
왠지 피어싱 같은 건,
패셔너블하고 스타일리쉬한 사람, 혹은 완전 개성있게 생긴 사람한테만
어울린다고 내심 생각하고 있었기에,
언뜻보면 그냥 일반 귀걸이 구녕 하나 더 낸 듯 보이는,
무난한 하얀 큐빅으루다가 뻥.
심하게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래어한 것이 마음에 든다.
사단이 이루어진 장소는,
홍대 놀이터에서 주차장으로 나오는 길,
수노래방과 아디다스, 러쉬가 있는 바로 거기.
아 그리고 생각보다 아프지 않다.
그냥 우두둑 소리 나는거에 약간 놀랄 뿐.
그런데 왠지 몇십분간은 괜히 왼팔이 저린 것도 같고,
뒷목이 땡기는 것도 같고,
계속 아프다고 칭칭대야 나을 것 같은 기분이긴 했어;ㅁ;
여튼 왠지 이상하게,
괜히 신나-_-)/
속이 다 시원하도록 뻥 뚫린 이 기분 뭔가요.
p.s.
why so serious?
쿠키폰 됴쿠나 싸이언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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