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사분기 먹은 근황 1탄

2016. 10. 3. 18:19bien mang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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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한참 쉬던 때에 진짜 딱 한 번만 원 없이 술 좀 마셔보자 싶어가지고 사온 BIN 555 2013 쉬라즈. 아마도 ro 언니가 한 번 얘기한 적이 있어가지고 기억나서 샀던 것 같은데 진짜 맛있었다.


아 생각난 김에 다시 먹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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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코요테 살롱 피자&바.


지난 번에 갔는데 괜찮았었던 기억이라 다시 갔더니, 곰 그려진 옆 가게로 가셔서 앉을라냐고 하길래 보니까 아마 옆 가게까지 먹어버린 듯 하다. 


근데 여기 맛있는데 너무 시끄러워 나는 한 동안 못 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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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디타워 파워플랜트.


대낮부터 길버트 버거 칠리치즈 시켜놓고 맥주 마시니까 너무 좋더라. 길버트 버거 좋아하는데 여기 들어와있어서 자주 갈 일은 없지만 그래도 왠지 마음이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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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홉스카치.


사실 샌드위치를 더 맛있게 먹었는데 사진을 너무 더럽게 찍어서, 남들 다 찍는 수박 맥주 사진만 남김. 


맥주도 종류별로 추천받은 거 다 맛있었고 음식도 괜찮고 분위기도 진짜 좋았음. 서촌 특유의 그 옛날 한옥 냄새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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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상수동 악어. 


ro언니랑은 말만하고 문 닫아서 못 가봤는데 ㅇㅇ랑 처음 감. 여기서 분명히 하이볼로 시작했는데 샴페인으로 끝났음 ㅋㅋㅋㅋ 


적당히 조용하고 음식도 맛있어서 진짜 남김없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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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역오리골.


대체 오빠들은 이런 데는 어떻게 알고 비집고 들어가서 먹고 다니는건지 신기할 정도로 나는 평생 안 걸어본 길목 어귀에 있는 집. 


아주머니가 손님이 준 크리스피 도넛을 나눠주는 정겨움이 있는 곳이다. 

근데 사실 미리 전화 안 하고 늦게 가서 오리는 못 먹고 그냥 닭도리탕 먹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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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3사분기에 심스타파스 한 번 밖에 안 갔나. 

뭐 이젠 갔다고 말하기도 입 아픈 심스타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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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스타파스와 더불어 또 갔다고 또 말하기도 입 아픈 숙대입구 막걸리담.


오 새로운 곳을 그래도 많이 다녔군. 좋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