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스트레인지 - 스콧 데릭슨

2016. 12. 11. 22:37my mbc/ciné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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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적 본 영화평을 이제 적고 있나 싶지만 안 적는 것보다는 나으므로 남겨두는 닥터 스트레인지 리뷰.


스콧 데릭슨 감독은 찾아봤는데 헬레이저, 데빌스노트, 인보카머스 등 주로 무서운 영화들의 각본 연출 등등을 하셨고, 내 기억에 남는 영화로는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지구가 멈추는 날 정도? 이제 닥터 스트레인지로 기억해드리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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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첫 장면은 (위 사진은 아니지만) 내 기억이 맞다면, 미래의 닥터 스트레인지 선생이 될 에인션트 원으로 연기하는 틸다 스윈튼이 간지 좔좔 흐르는 대머리 룩을 하고 도시 여기저기를 이리 뒤집고 저리 뒤집으면서 나쁜 놈들 정신을 쏙 빼놓는데, 


이 초반 몇 분이 인셉션에서 파리 시내 뒤집어지는 것 봤을 때만큼이나 멋있고 놀라워서 나는 이 영화를 사랑할 수 밖에 없으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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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가 망가진 심신을 회복하기 위해 찾아간 에인션트 원에게 강제로 우주체험 당하는 장면부터 아 이 영화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도르마무 무한루프 걸리는 장면까지 보고나면 내가 뭘 본 거지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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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잘생김을 연기하는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닥터 스트레인지, 어딘가 아이언맨이랑 말싸움을 붙여놓고 싶은, 캐릭터가 은근 재수없으면서도 정감이 간다. 어딘가 허당스러우면서도 개그 센스가 있는 게 마음에 들었음. 


그리고 와이파이 비번이라든지, 부장님 개그 맞장구 같은 소소한 유머들도 완전 내 스타일.


특히 레비테이션 망토 등장부터는 그저 귀염귀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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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레이첼 맥아담스 너무 예쁨.


그리고 언제부턴가 영화 내에서 여캐들이 민폐를 안 끼쳐서 너무 좋음. 영화에서도 아주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도 나름의 침착하게 응대하는 대범한 캐릭터여서 너무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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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도 더 지나서 리뷰를 쓰려니까 기억나는 건 없지만, 유쾌하게 구경한 마블 영화. 이쯤되면 내가 마블 덕후가 아닌게 가끔은 아쉬울 지경.


마지막으로,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다면, 이 영화를 보면서 절대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노라조의 니팔자야 뮤비 남겨둔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노라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CT 2016

@CGV 상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