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OTT 시청 기록, 넷플릭스 추천 영화 드라마 01~30

2025. 2. 8. 11:00my mbc/cinéma

❤강력추천
🤍일반추천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


01 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02 경성크리처 시즌1 
03 퀴어아이 시즌8 
04 모래에도 꽃이 핀다  
05 영화 최종병기 활
06 살인자o난감 
07 영화 리바운드 
08 영화 디 애프터🤍
09 영화 디센던트
10 영화 고속도로 가족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로 2024년 새해 문을 열었던 기억이 난다. 남편이 보자고 해서 시작했는데 생존기가 너무 처절해서 보는 내내 힘들었음. 그러나 인간의 생존 본능과 희망, 믿음 같은 것들을 극적인 구조 실화로 확인하는데서 오는 감동이 확실히 있었다. 감독과 배우 모두 엄청 고생하며 만든 메이킹도 볼 만하니 추천. 
 
모두가 녹두전에서 발견한 장동윤의 매력을 나는 드라마 모래에도 꽃이핀다 에서 처음 알게 됐다. 이주명 배우도 너무 좋았는데 왜 그 이후로 본 적이 없나 했더니 나만 안 본 영화 파일럿에서 주연을 맡았었군 역시. 언제부턴가 서울 외 지역 마을 사람들을 배경으로 하면서 약간의 스릴러나 추리물을 더한 드라마 유형을 '동백꽃 필 무렵' 장르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 역시 동백꽃 필 무렵 느낌이면서, 씨름을 주제로 하니 라켓소년단 같으면서도, 여러모로 정겹고 마음 따뜻한 너무 좋은 드라마였다. 
 
그러나 여기서 제일 강추할 것은 역시 영화 고속도로 가족. 언제부턴가 라미란 배우에게 빠져가지고 그녀의 작품들은 정직한 후보2까지 챙겨보는 수준이라 선택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백현진 배우, 김슬기 배우가 명연기를 펼칠 뿐 아니라 전혀 기대 안 했던 정일우가 완전 캐릭터를 뒤집어 쓴 듯한 연기를 보여줘서 매우 놀랐던 기억이다. 상실과 아픔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가족이 되는 영화. 당시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브로커를 보고 왜인지 조금 실망했던 기억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고속도로 가족이 더 좋다고 생각. 
 

이미지 출처 imdb

 
11 영화 3일의 휴가🤍
12 영화 댐즐🤍
13 삼체
14 영화 no hard feelings
15 영화 완벽하지 않아 (shortcomings)🤍
16 피지컬100 시즌2
17 기생수 더 그레이
18 베이비 레인디어 ❤❤❤
19 종말의 바보
20 눈물의 여왕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옛날에는 잘 찾지 않던 정통 한국 영화 3일의 휴가 같은 걸 찾아보게 된다. 댐즐은 일레븐 바비 밀리 브라운이 연기하고 용 같은게 나와서 나와 남편의 취향을 모두 저격하였으므로 선택했는데 적당히 재밌었다. 완벽하지 않아는 뭔가 요즘 디즈니나 다른 ott에서 트렌드처럼 올라오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이야기라 선택했는데, 딱 기대한 정도의 소품영화 같은 재미였음. 삼체는 뭐 워낙 어마무시한 스케일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이니까. 사실 초반에는 이해하기 조금 어려워서 이것저것 검색해보면서 봤는데 그래도 다음 시즌 기다려.  
 
진짜는 베이비 레인디어다. 스코틀랜드 배우이자 코미디언, 작가인 리차드 가드가 직접 겪은 일을 바탕으로 만들어 상연한 1인 코미디쇼 내용이 연극이 되었다가 넷플릭스 눈에 띄어 시리즈로 만들어졌다. 로튼토마토는 99%네 ㅎㅎㅎ 이게 실화라는게 너무 무섭고 슬프고 안타깝고 답답할 지경인 스토커 스릴러와 심리 트라우마 대 환장극임. 과몰입주의자나 각종 관계 트라우마 있으면 절대 비추… ㅠ 그만큼 보는 내내 힘들어 죽겠으면서도 영상 연출 등이 매력적이고, 배우들 연기도 너무 리얼해서 단숨에 몰아봤다. 여주 배우 제시카 커닝은 이걸로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 탔고, 시리즈 자체가 골든 글로브 미니시리즈 상 수상했음.
 

출처 JTBC 사진을 쓴 이데일리


21 아순타 케이스
22 군검사 도베르만🤍
23 어느 남자의 완전한 삶❤
24 영화 바람🤍
25 더 에이트쇼
26 영화 슬픔의 삼각형🤍
27 장난을 잘치는 타카기양
28 영화 시민덕희 
29 에릭🤍
30 비밀은 없어❤❤❤
 
아순타 케이스는 힘만 주다가 재미없게 끝났고, 더 에이트쇼는 솔직히 넷플릭스 아니면 사장됐을 쓰레기 시리즈라고 생각한다. 이걸 다 봤다는것 자체로 너무 자존심 상할 정도야. 일드로 나온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양은 영화 괴물에서 열연한 쿠로카와 소야군이 나오길래 봤는데 뭐 전반적으로 소소하게 귀엽긴 했지만 좀 아쉬웠음.

반면 난데없이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에 꽂혀서 안보현이랑 조보아 커플 엄청 열심히 구경했다. 이게 1년에 한 번 리뷰를 몰아서 하니까 그 때의 기억이 너무 희미해서 좋지 않네. 나 이 때 진짜 열심히 봤는데… 영화 바람은 갑자기 남편이 꽂혀서 쓰레기 정우가 주연한 2009년 영화를 보게 됐는데 그냥 뭐 친구 스타일 깡패 드라마인가 생각했던것보다는 마음 속을 울리는 포인트가 있었음. 정우 연기 잘하더라.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잘 나가던 어린이 인형극 기획자(였나)이자 인형탈 배우에서 서서히 몰락하면서 알콜 중독과 가족관계 문제에 휘말리다가 아들의 실종으로 인해 더 큰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의 시리즈 에릭은, 배우가 연기를 잘 하고 소재를 풀어낸 방법이 참신해서 끝까지 열심히 봤는데… 이쯤 오니 별 기억이 없네…

트위터에서 한참 흥했던 영화 슬픔의 삼각형은 ㅋㅋㅋㅋ 제목의 어디에서 내가 이 영화 내용을 유추할 수 있었어야 하는가 전혀 모르겠던ㅋㅋㅋㅋㅋㅋ 그러나 제발 이 영화를 볼 기회가 있다면 놓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록해둔다. 명장면도 너무 많고 22년에 칸느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도 했음.

누가 뭐라해도 2024년 최고의 드라마로 손꼽혀야만 할(?) 초강추 드라마는 비밀은 없어 였습니다! 일단 고경표, 강한나, 주종혁 탑 쓰리로 나오는 배우들이 너무 사랑스럽고, 고경표 역할 송기백이의 가족들 캐릭터도 친구 캐릭터도 하나같이 버릴 곳이 없음. 그냥 여기 드라마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들이 한 명도 미운 사람이 없음. 아나운서와 예능작가라는 뻔한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생소한 조합으로 매번 에피소드를 너무 알차고 귀엽게 끌어가서 보는 내내 너무 기분이 좋았다. 중간에 나오는 메기녀가 살짝 얄밉긴 한데 지장 없지 뭐. 세상이 너무 흉흉하고 시끄러워서 그런가 그냥 귀엽고 행복하고 사랑스럽고 솔직한 매력의 패밀리 & 롬콤 물 너무 적절했음.

이 드라마의 핵심을 관통하는 에피소드 4화 스위치 엔딩에 나오는 노래 소란의 스위치를 하나 넣어둔다.

https://youtu.be/SIg4oqnJwg0?si=FeblTwddnoUADa9e


아 원래 강추 작품들만 소개해야 포스팅 길이가 적당해지는데, 보다보면 너무 그지같아서 비추하고 싶은 작품들도 꼭 언급해야 되고, 강추는 아니어도 취향따라 강추가 될 수도 있는 제품들은 또 한 번씩 말하고 싶어서 점점 글이 길어진다.

다음 30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