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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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꼼지_ 꼼수 전매특허 포즈
꼼수도 꼼지도 특유의 포즈들을 갖고 있는데, 꼼수는 특히 잠잘 때 수퍼맨 포즈가 전매특허임. 마치 웃고 있는 듯한 이 표정과 함께, 꼭 턱 밑에 다리를 걸치고, 사지를 하늘을 향해 뻗은 채, 불편해 보이는 자세로, 잘만 주무신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2.05.01 -
꼼지꼼수_ 숨바꼭질의 달인
고양이 목에 방울을 괜히 달자는게 아니다. 고양이는 정말 쥐도새도 모르게 움직이는데다, 어디 구석탱이까지 다 들어갈 수 있는 연체동물과도 같아서, 얘네들이 맘 먹고 숨으면 도무지 찾을 수가 없다. 찾을 수가 없어. 정말 안 보여. 어디에 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숨바꼭질 대마왕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2.04.04 -
꼼지꼼수_ 환장 아이템 :: 캣 클라이머
고양이는 수평운동보단 수직운동이 중요하단다. 그렇다고 엄청난 크기의 캣타워를 들여놓기엔 공간이 부족하고 해서, 지그재그로 선반이 달린 문짝용 타워를 사줬다. 무려 그 이름도 거창한 '파이오니아 캣 클라이머' 가격 대비 좀 허접해서 처음에 개 실망함만들기 빡세고, 걸어두면 건들건들하고, 방문이 안 닫힌다는 단점이 있지만, 애들이 문짝 위까지 오르락하며 노는 걸 보면 나름 뿌듯하다능. 그런데 자리가 넓은 게 아니니까, 꼭대기층에서 항상 자리 쟁탈전이 벌어짐. 나도 올라갈거다옹 안 돼 내 자리다옹 자꾸 그렇게 위에서 누를거냥. 으아악 수투레수!
2012.04.03 -
pentax_ 떫냥
12.02 chez moi
2012.03.13 -
pentax_ 쳐다보냥
12.02 chez moi
2012.03.13 -
pentax_ 오후 햇살 좋은 날이었냥
12.02 chez moi
2012.03.13 -
pentax_ 베란다냥
12.02 chez moi
2012.03.13 -
꼼지꼼수_ 유기묘 입양, 외모가 조건..?
#. 유기묘를 데려오기로 결정 했을 때, 마침 유기묘들을 맡고 있는 동물병원이 있다 해서 일부러 찾아간 적이 있다. 한 칸 짜리 좁은 공간에, 커다란 삼색고양이, 올검 좀 작은 고양이, 치즈태비 노란둥이 아깽이까지, 총 세 마리가 들어 있었다. 음- 난 아깽이가 좋으니까 이미 다 큰 삼색이는 패스. 음- 올검은 왠지 좀 무서우니까 패스. 음- 이 노란둥이가 그나마 아깽이에 가깝긴 한데, 막상 데려가서 같이 산다고 생각하니, 어딘가 외모가.. 좀.. 마음에.. 아아 근데 노란둥이가 유리문 앞까지 나와서, 나를 보고 삐약삐약 울기까지 하네.. 이걸 패스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정말 휘몰아치는 갈등의 시간이었다. #. 애초에 유기묘를 들인다는 것은, 어떤 이유에선가 혼자가 되어버린 아이의 생존을 책임진다..
2012.02.10 -
꼼지꼼수_ 꼼지, 놀아줘 모드
꼼지가 중성화수술을 한 이후로 성격이 많이 달라졌다. 낚시 장난감으로 놀아주면, 꼼수가 펄쩍펄쩍 날아다니는 동안, 뒷다리 땅에 붙이고 움찔움찔 앞다리만 움직이곤 했던 그녀가, 꼼수가 놀아달라고 들러붙으면, 완전 귀찮다는 듯이 자리를 피하곤 했던 그녀가, 놀아줘 놀아줘, 응? 아악- 놀아줘! 언제부턴가 꼼수에게 놀아달라고 애원하고, 낚시 장난감에 환장하며 점프하고, 미친듯이 뛰댕기는, 놀아줘 모드가 되었다. 그러고보니, 꼼지가 저렇게 된 것도 신기하지만, 꼼수가 시큰둥해진 것도 신기하군-_-
2012.02.08 -
꼼지꼼수_ 중성화 후에는 꼭 자리를 지킵시다.
꼼수가 우리 집에 온 게 10월 중순이니까, 9월 중순쯤 태어난 애라고 쳐도 이제 4개월이 막 지난 꼬꼬마인데, 요 앙큼한 것이 지 언니따라 발정이 일찍도 나는 바람에, 지난 일요일에 중성화 수술을 시켰다. 꼼수는 병원에서부터 아주 지랄발광 난리브루스 똥쑈를 하더니, 집에 와서는 식음전폐하기, 빈 속에 토하기, 손길 피하고 원망의 눈으로 쳐다보기 등등, 아주 갖가지 스킬을 구사하며 나의 속을 뭉개놓고 계시다. 정말 수술은 못 할 짓이라는 생각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며 후회가 막급한 기분이었지만, 사실상 냥이는 평생 발정 중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므로, 수술을 감행하지 않고서는 평생을 같이 할 엄두가 나지 않는 걸 어쩌랴. 사람만 괴로운게 아니라 고양이도 괴롭다더라- 는 한 마디만 굳게 믿고, 결국은 수술..
2012.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