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꿈트윗 003

2011. 9. 29. 08:24journal

왠일인지 내가 알게 된 지 한 달도 안 된 남자랑 결혼을 하기로 해서,
엄마랑 같이 후랑스에 있는 펍에서 결혼 문제로 얘기를 하고 있다가,

문득 화장실에 갔는데, 내가 들어가 있단 칸에서 물을 내리고 나가려는 순간,
남자처럼 덩치가 좋은 백발의 외국인 할머니가 문을 열고 들어와,
나를 밀치다시피 내보내더니 문도 안 닫고 서서 볼 일을 보시는 바람에,

살짝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마침 화장실에 들어오는 왠 아저씨를 지나쳐 밖으로 나오니, 남자화장실이었더래서,

자리로 돌아와 남자화장실 들어간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마침 아버지가 집에 돌아오셔서, 아버지께 결혼한다고 말했더니 너무너무 좋아하시며,
신랑될 사람에 대해서 꼬치꼬치 캐물으려고 내게 한 걸음씩 다가오시는 순간,

아- 누군지도 잘 모르고 대답할 게 하나도 없는데 큰일났다 라고 생각하며 깨어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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