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도 오키나와 3박 4일 - 1일차 오후, 아메리칸 빌리지, 얏빠리 스테이크, 크록스 지비츠, 포타마, 비스타클럽, 블루씰 아이스크림

2023. 10. 7. 18:20voyages en étranger/japon

OTS 토요사키 지점에서 아메리칸 빌리지까지 30분 정도 운전해 갔다. 주차장이 넓게 잘 되어 있어서 아주 마음이 편안했다.

아메빌 메인 주차장에 세워놓고 조금 걸어나오면 위치한 얏빠리 스테이크
파파고 사진 번역으로 메뉴판을 읽고 있다.


옛날에는 아메빌에서 어무이 모시고 포시즌스 스테이크 갔었고, 아부지랑은 블루 오션 스테이크에 갔었는데, 이상하게 이번에는 남편이 얏빠리에 꽂혀서, 오키나와 3회 차 만에 처음으로 얏빠리 스테이크에 도전했다.

스테이크 200g씩 2종하고 비운전자용 오리온 맥주 한 잔 시켰고 샐러드바는 포함된 가격이 총 4,260엔.

얏빠리 특선과 서로인 스테키를 시켰다.
각종 소스를 입맛에 맞게 골라 찍어먹으면 됨.


지글지글 철판에 처음 나온 아이를 슥삭슥삭 썰어먹었을 때는 오 맛있다 얏빠리 소고기네 싶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웰던이 된 소고기는 그냥 적당히 먹을만한 맛이었다. 그렇다고 불만족스럽다는건 절대 아니고, 간단히 가성비 좋은 스테키 한 접시씩 골라 먹기에 딱 좋은 정도? 아침부터 비행기 타고 오느라 굶주려 있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메뉴였다. (트래블월렛 카드 결제 가능!)

배불리 먹고 나와서 유유히 산책도 할 겸 아메빌 상가들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숙박과 간단한 쇼핑, 먹거리를 한 번에 해결하기 좋고, 북부와 시내로 이동하기 좋은 위치다.
첫번째 쇼핑 아이템은 오키나와 한정 지비츠. 하나에 880엔.
오키나와 전통 템인 시사와 각자의 덕질 성향에 맞는 아이템을 하나씩 골라보았다.

첫번째 쇼핑 미션은 아메빌에 위치한 크록스 오키나와 매장에 들러 지비츠를 장만하는 것!

촌스럽게도 오키나와 여행을 앞두고 난생 처음 크록스를 장만한 우리들은 여행지에서 처음 산 지비츠를 다는 것으로 의식을 치루었다. 남편은 주술회전 ㅎㅎㅎ 캐릭터를 골랐고, 나는 완전 우연히 슬램덩크 발견해서 하나 골랐다.

4개 사니까 3천엔 넘었음 ㅋㅋㅋㅋ 저게 뭐라고 ㅋㅋㅋ

편집샵과 함께 운영 중인 까페 비스타클럽. 한국말 잘하시는 (아마도 한국인?) 직원분도 계셨다.
커피는 인생의 연료


베셀 캄파나 호텔과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 사이로 해안을 따라 산책로가 펼쳐져 있고, 길 뒤로는 카페랑 식당들이 늘어서 있어서 적당히 산책하면서 주전부리 사먹기 좋았다. 선셋 비치 이름에 걸맞게 어스름한 저녁 시간 하늘이 아주 예뻤다.

오키나와 도착 이후로 커피 수혈이 전혀 안 되고 있던 나를 위한 아메리카노도 한 잔 사고, 남편이 인터넷에서 찾은 포타마 라는 가게에서 오니기리도 샀다. (그냥 스팸 구운 거에 계란말이 올린 김밥이었는데… 아메빌 지점에서만 파는 스페셜 메뉴가 따로 있고, 국제거리 갔을 때도 보니 거기서만 파는 스페셜 메뉴가 따로 있더라. 기본 맛은 굳이 안 사먹어도 될 듯…)

스팸계란오니기리가 시그니처인 ‘포타마’
사모은 것들 구경하면서 쉬어가는 타임
아메빌의 (아마도) 선셋워크
포타마와 커피를 즐기면서 둘러보니 바로 뒤 2층에 블루씰 매장이 있었다.
한 가지 맛을 고른다면 당연히 오키나와 소금을 친 쏠트 친스코 맛!

그리고 디저트류를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당연히, 블루씰 아이스크림 매장에도 갔다. 가게 안에서 굿즈도 이것저것 팔고, 무엇보다 바닷가를 바라보면서 앉아있을 수 있는 좌석도 있었는데, 우리는 밖으로 나가 산책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가서 자리를 잡기로 했다.

메타몽!
더블트리 호텔 앞쪽 바닷가
예쁘다


그렇게 당 충전을 마치고 아메빌 상점들을 더 구경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어두컴컴해지면서 비가 마구 쏟아졌다….

도착 첫 날 밤길 비 운전이 너무 무서웠던 관계로, 간단히 근처 편의점만 들렀다가 바로 호텔에 체크인 하기 위해서 이동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