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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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tax_ 미쿡, 맨핱은 써클라인 크루즈
똑같아 보여도 제할 수 없는 사진들. 생각보다 못생겼던 자유의 여신씨와,못 걸어본 브룩클린 브릿지. 09.12nycétats-unis
2010.03.03 -
pentax_ 미쿡, 맨핱은 겨울 도시
맨하탄 거리의 파란 겨울. 09.12nycétats-unis
2010.03.03 -
2월의 영화목록
- 시네도키, 뉴욕- 파라노말 액티비티- 의형제-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어웨이 위 고- 밀크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가 아니라, 눈에 넣어도 안 아픈건..가...? 여튼 2월의 영화목록은 하나도 뺄 수 없이 다 예뻐..라고 말하려다 보니깐, 파라노말 액티비티 계셔주십니다. 아 역시 공포영화는 내 취향은 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이 사랑스런 영화들과 함께,2월 한 달이 너무 심하게 빨리 지나갔다. SKT VIP 6회 무료도 다 써버린 듯;ㅁ;
2010.03.02 -
싱글맨 - 크리스토퍼 이셔우드
물론 소수집단도 우리와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와 똑같지는 않습니다. 자유주의자의 히스테릭한 모습은 아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자유주의자의 생각에 빠지면, 흑인과 스웨덴 사람 사이에 아무 차이도 볼 수 없다고 스스로를 속이게 됩니다... ... . (...) 우리는 소수집단이 보고 행동하는 방식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고, 소수집단의 결함을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소수집단을 좋아하지 않거나 미워한다고 인정하는 것이 가짜 자유주의 감상주의로 우리 감정을 속이는 것보다 낫습니다. 디자이너 톰 포드가 감독하고 콜린 퍼스가 주연을 맡은 영화의 원작이, 200여페이지 남짓하는 작고 가벼운 책 한 권이라는 사실에 혹 하기도 했고, 한 글자 한 글자 모여들며 시작하는 첫 문장의 이미지가 마음에 들어..
2010.03.02 -
밀크
계속 되는 사랑영화가 살짝 물리려고 하는 시점에 딱 맞춰 나타난 영화 밀크. 블루컬러와 숀 펜의 환한 웃음이 어우러진 포스터가 말캉말캉해보여도, 이 영화, 전혀 만만하지가 않았다. #. 예고편을 봤을 땐, 아아 미국 최초 게이 시의원이 탄생하는 내용이구나- 싶었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아아 이건 대체 뭔가 싶다. #. 첫 인상. 말투와 목소리 표정, 손짓 하나하나 정말 뼈속까지 게이같은 숀 펜의 연기가, 정말 너무 자연스러워서 몸 둘 바를 모르겠는 그런 느낌.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영화 앞머리부터 덜컥 들어와버린 하비, 제임스 프랭코♡ 그 러블리한 미소와 눈웃음이라면 전미(全美)게이가 몰려들만도 하지. 하비를 향한 밀크의 사라지지 않는, 사라지지 않을 그 감정과, 옆에서, 혹은 뒤에서 언제나 지켜봐..
2010.03.02 -
오 나에게서 진짜 백수 냄새가 났어.
요새 계속 새벽 늦게 잠드는데, (새벽엔 일찍 잠드는건가, 여튼) 어제는 심지어 아침 5시에 잠들었다가 아침 9시에 깨는 강행군을 감행한 뒤,또 밤에는 카툰알바 뭐 한답시고 또 새벽까지 컴퓨터 하고 늦게 잤다. 그랬더니 오늘 오후 4시에 일어났는데. (이젠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여튼) 원래는 병원에 검진결과 찾으러 갔어야되는데 까맣게 잊어버리고,집에서 엄마랑 밥 먹고, 커피 마시고, 티비 보고 놀다가, 언니네 집에 뭐 용달로 가구 실어오는 거 엄마가 챙겨야 된다고 하셔서,저녁 8시쯤에 츄리닝에 후드티 모자를 뒤집어쓰고 쭐래쭐래 쫓아나갔다. 엘레베이터에서 내려서 아파트 밖으로 나가는 통로에 거울이 붙어있는데, 거길 지나다 무심코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맡아버렸다. 백수의 냄새. 오 완전 완벽했어. ..
2010.02.23 -
어웨이 위 고
영화포스터를 봤을 때부터 난 이 영화를 좋아하게 될 거라고 생각했어. #. 두 남녀가 자신들의 곧 태어날 아이를 위해 퍼펙트한 거처를 찾아 돌아다닌다는 이야기라길래, 무전여행 컨셉으로 세계일주라도 하는 그런 느낌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들의 여정은 내 생각보다는 짧았다. 그러나 감정적으로는 굉장히 길고 복잡한 나날들이었으리라. 원래 불확실한 미래를 바라보며 걷는 길이란, 소요시간이 길든 짧든 나름의 감정굴곡이 심하게 마련이니까. #. 아 이 남자, 너무 완벽하다. 사실 완벽하다고 말하기엔 뭔가 좀 허술해 보이는 감이 없잖아 있지만, 어쨌든 너무 완벽하다. 일반적인 개념도 똑바로 박혀있고, 사랑하는 여자 말도 예쁘게 잘 듣고, 부모님 덕은 못 보지만 여튼 있는 집 자식이고, 유머감각이 끝내준다! 나는 유머사..
2010.02.23 -
1월의 영화목록
- 여배우들 - 전우치 - 셜록홈즈 - 리틀애쉬: 달리가 사랑한 그림 - 500일의 썸머 - 애프터 러브 - 들어는 봤니? 모건부부 매달 영화목록을 작성해왔다는 사실도 잊은 채 영화를 봐댔더니, 2월이 다 지나가도록 1월의 영화목록도 없었네. 1월은 배우 재발견의 달이었다. 여배우들의 김옥빈, 고현정, 최지우 등등도 모두 새롭게 보게 됐고, 트와일라잇의 로버트 패틴슨도 달리로 열연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고, 전우치에서 발견한 강동원의 연기력은 2월달에 의형제에서 배가 되었다. 게다가 솔로몬 가족읜 외계인의 고든-래빗이 500일의 썸머 주인공임을 알아낸 것은, 거의 유주얼 서스펙트급의 놀라움이었지. 음 영화적으로는 참 풍요로운 한 달이었어.
2010.02.23 -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조소땡이 재밌다고 해서 갑자기 기대하고 보게 됐는데, 으하하하하 정말 느므느므 재밌었음;ㅁ;)/ #. 애니메이션 영화가 좋은 이유는 간단하다. 상상력이 영화에 그대로 발현되는 것이 가능하고, 배우들의 연기가 완벽하며, 재미있으니까! 픽사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으로 살짝 한정지어야 하겠지만, 멘트 하나하나 버리고 싶지 않은 그 돋보이는 유머감각이, 바로 내가 애니메이션을 찾는 이유! #. 이 영화 은근히 여러가지 주제를 놓고 이야기 하는데, - 부자지간 - 우매한 군중 - 음식물쓰레기 - 외모지상주의 - 연애 못 해본 남자 - 과거 명성에의 집착 - 도덕성이 결여 된 사리사욕 - 사회적 성공과 남에게 인정받는 지위 뭐 이정도랄까. 이 모든 걸 뒤죽박죽 버무려서 속이 꽉 찬 이야기를 만들어 낸 게 대단함. #..
2010.02.23 -
프랑스대사관영사과 대체 왜 이럼.
공증신청할 서류 내러 후랑스대사관 영사과에 갔는데,심지어 신청 시간도 월,화 아침 9:30부터 3시간씩 밖에 안 되서! 정말 웃기는 짬뽕 직원 아줌마를 만났다. 내가 가져간 번역본에 뭔가 빠진 구석이 있어서 오케이를 해줄 수 없는 모양인데, 이 서류가 된다 안 된다 말 한 마디 없이 번역본을 밀어내며 바로 번역비 추가한 공증 금액을 부르는게 아닌가. 게다가 말투도 완전 못 됐다. - 이 번역본으로 안 되요?- 안 되요- 원래 번역본이 안 되는거에요? 아니면 뭐 잘못된 부분이 있나요?- 이걸로는 안 되요- 이 폼으로 다른 친구가 공증 받았다고 했거든요. 어디가 잘못됐나요?- 딱 봐도 다르잖아요- 양식 생긴게 똑같아야 되는거에요? 아니면 내용이 잘못됐나요?- 두 개가 똑같지가 않잖아요- 그러니까 어디가 잘못..
2010.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