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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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알랭 드 보통
공유된 경험이라는 기초 위에서 친밀성은 자라날 기회를 얻는다. 그저 이따금씩 식사를 함께 하면서 생긴 우정은 결코 여행이나 대학에서 형성된 우정의 깊이를 따라갈 수 없다. 정글에서 사자에 놀란 사람들은, 사자에게 잡아먹히지만 않는다면, 그들이 본 것에 의해 단단히 결속 될 것이다. (...) 속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우리가 갑자기 깔깔대는 모습을 보고 괴상하게 여겼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라이트모티프의 핵심이다. 다른 사람들은 그 기초가 되는 장면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당사자들이 계속 참조하는 사건을 이해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한 자기 참조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행동이 옆줄에 선 사람들을 미치게 만드는 것도 놀랄 일은 아니다. 캐치아이의 바이블 '우리는 사랑일까'의 저자, 보통이 아닌 남자, 알랭 ..
2009.11.05 -
링마벨: 리쌍 - 우리지금만나
링마벨♬ 블아피의 붐붐파우를 제친 이번 컬러링은, 대박앨범 리쌍 6집 hexagonal 수록곡, 우리지금만나 feat.장기하와얼굴들 베스트 가사 초이스. 1. 뭘 자꾸 걸어 엄마를 어떻게 걸어 2. 캬라멜 마끼아아로 지금 바아아로 3. 충전기는 멋대로 엉켜있는데 별 수가 있나
2009.11.04 -
diana mini_ 나무 샷
신발, 고양이에 이어 내가 사랑하는 나무샷. 역시나 걸어댕기면서 찍어댔더니 있는대로 흔들렸다. 잘 나왔으면 진짜 이뻤을텐데. 두고봐라. 3번 롤부터는 어림도 없으리! 09.10 상암월드컵경기장
2009.11.04 -
diana mini_ 과신은 금물
쨍쨍한 날 사진 잘 나온다고, 1초도 멈추지 않고 walking shot 찍으면, 완전 있는대로 흔들림;ㅁ; 09.09 상암월드컵경기장
2009.11.04 -
diana mini_ 시행착오 샷
half로 찍으려면 레버를 1/4 돌리고, 정사각형으로 찍으려면 레버를 얼마를 돌리라더니. 다 뻥이었어. 그냥 프레임 조절 해놓고, 멈출 때까지 돌리면 된다. 실패하여 겹치기 시작한 불쌍한 사진들. 09.09 연희동
2009.11.04 -
diana mini_ 대망의 첫 롤, 엄청난 시작
송송현주의 안티악당전을 시작으로, 다이아나 미니 대망의 첫 롤. 09.09 수원 대안공간 눈 구로역
2009.11.04 -
10월의 영화목록
- S러버 - 디스트릭트9 - 굿모닝프레지던트 뿅닷컴 선정 2009 최고의 영화 디스트릭트 9과 함께, 간질간질 귀여운 두 편의 영화를 보았군하.
2009.11.03 -
굿모닝 프레지던트
장진이라서 기대했다. 아는여자 완전 좋았어*_* 고두심과 이순재, 임하룡이야 워낙 검증 된 연기파 배우님들이시고, 장동건은 뭘 얼마나 어떻게 할건가 궁금하지만 얼굴이 잘 생겨서 기대했다. 그리고 정치에 무관심한 나지만, 심란한 이 시대에 대통령이 무려 셋이나 나오는 영화라서 기대했다. #.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밌지만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재밌었다. 어떤 순서로 말하느냐에 따라 묘하게 다르지만 둘 다 쓸 수 밖에 없는 평. #. 예고편에서 봤던 내용들이 나와주지 않아서 실망하게 된 듯 싶다. 9시 뉴스 시청률 올리는 꽃미남 대통령의 쑥맥 연애 스토리가 아니었고, 국정보다 소소한 부부싸움 때문에 골머리 앓는 아내의 이야기가 아니었고, 복권으로 인생 역전 노리는 귀여운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2009.10.29 -
고민 리스트
DSLR> 캐논인가 캐논이 아닌가. 혹은 블랙을 길들인다는 것. 혹은 그 어떤 것도 아닌 무엇. 여튼 여행가기 전에 하나 쟁여놓고 손에 익혀야되는데. 복합기> 울 어무이 인터넷+사진+포토샵 세상 다시 열어줄, 스캔+프린트+복사 복합기 미국여행> 뉴욝에 있는 영주 방학 앞뒤로 맞춰 가자니 결혼식이 울고, 결혼식 지나고 가자니 숙소비가 울고, 결혼식 전에 가자니 여러모로 계획 많은 나의 11월이 운다. 아 진짜 어쩌지 몸이 열개라도 모질라. 넷북가방> 넷북을 샀는데 가방이 없어서 몬 들고 댕긴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아이팟> 10만원 미만 나온다면 내 너를 고쳐 쓸 용의도 있거늘! a/s센터로 가는 길은 왜 이리 멀고도 험하단 말이냐. 잠이 웬수지. 사진관> 나의 다이아나 미니가 쓴 필름이 벌써 두 통인데, ..
2009.10.28 -
'초콜릿 공장의 비밀' 초딩 2학년때 독후감
초콜릿을 좋아하는 찰리, 나도 그 애만큼 초콜릿을 좋아한다. 찰리처럼 우리 집 앞에 커다란 초콜릿 공장이 있다면, 황금색 딱지가 나온다면, 나는 언니를 데리고 공장으로 가서 모든 것을 볼 것이다. 그래도 그것은 상상에 지나지 않는다. 모두 이야기일 뿐이니까. 찰리는 참 운이 좋은 아이같다. 커다란 공장주인이되니 운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으니까. 하긴 찰리같이 가난한 애에게는 커다란 복이였을거다. 내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라면, 신기한 것을 구경한다면, 나의 심장이 벌떡거리고, 숨을 바쁘게 쉬며, 빨리 걸을 것 같다. 하지만 침착한 찰리는 유리 엘레베이터만 빼고 다 아무런 사고 없이 지내 초콜릿 공장 주인이 되었으니, 나도 이제부터 침착하고 착한 어린이가 되야겠다. 우연히 발견한 나 초딩 때 독후감 ㅋㅋㅋ..
2009.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