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bc(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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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영화목록
- 시네도키, 뉴욕- 파라노말 액티비티- 의형제-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어웨이 위 고- 밀크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가 아니라, 눈에 넣어도 안 아픈건..가...? 여튼 2월의 영화목록은 하나도 뺄 수 없이 다 예뻐..라고 말하려다 보니깐, 파라노말 액티비티 계셔주십니다. 아 역시 공포영화는 내 취향은 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이 사랑스런 영화들과 함께,2월 한 달이 너무 심하게 빨리 지나갔다. SKT VIP 6회 무료도 다 써버린 듯;ㅁ;
2010.03.02 -
싱글맨 - 크리스토퍼 이셔우드
물론 소수집단도 우리와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와 똑같지는 않습니다. 자유주의자의 히스테릭한 모습은 아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자유주의자의 생각에 빠지면, 흑인과 스웨덴 사람 사이에 아무 차이도 볼 수 없다고 스스로를 속이게 됩니다... ... . (...) 우리는 소수집단이 보고 행동하는 방식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고, 소수집단의 결함을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소수집단을 좋아하지 않거나 미워한다고 인정하는 것이 가짜 자유주의 감상주의로 우리 감정을 속이는 것보다 낫습니다. 디자이너 톰 포드가 감독하고 콜린 퍼스가 주연을 맡은 영화의 원작이, 200여페이지 남짓하는 작고 가벼운 책 한 권이라는 사실에 혹 하기도 했고, 한 글자 한 글자 모여들며 시작하는 첫 문장의 이미지가 마음에 들어..
2010.03.02 -
밀크
계속 되는 사랑영화가 살짝 물리려고 하는 시점에 딱 맞춰 나타난 영화 밀크. 블루컬러와 숀 펜의 환한 웃음이 어우러진 포스터가 말캉말캉해보여도, 이 영화, 전혀 만만하지가 않았다. #. 예고편을 봤을 땐, 아아 미국 최초 게이 시의원이 탄생하는 내용이구나- 싶었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아아 이건 대체 뭔가 싶다. #. 첫 인상. 말투와 목소리 표정, 손짓 하나하나 정말 뼈속까지 게이같은 숀 펜의 연기가, 정말 너무 자연스러워서 몸 둘 바를 모르겠는 그런 느낌.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영화 앞머리부터 덜컥 들어와버린 하비, 제임스 프랭코♡ 그 러블리한 미소와 눈웃음이라면 전미(全美)게이가 몰려들만도 하지. 하비를 향한 밀크의 사라지지 않는, 사라지지 않을 그 감정과, 옆에서, 혹은 뒤에서 언제나 지켜봐..
2010.03.02 -
어웨이 위 고
영화포스터를 봤을 때부터 난 이 영화를 좋아하게 될 거라고 생각했어. #. 두 남녀가 자신들의 곧 태어날 아이를 위해 퍼펙트한 거처를 찾아 돌아다닌다는 이야기라길래, 무전여행 컨셉으로 세계일주라도 하는 그런 느낌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들의 여정은 내 생각보다는 짧았다. 그러나 감정적으로는 굉장히 길고 복잡한 나날들이었으리라. 원래 불확실한 미래를 바라보며 걷는 길이란, 소요시간이 길든 짧든 나름의 감정굴곡이 심하게 마련이니까. #. 아 이 남자, 너무 완벽하다. 사실 완벽하다고 말하기엔 뭔가 좀 허술해 보이는 감이 없잖아 있지만, 어쨌든 너무 완벽하다. 일반적인 개념도 똑바로 박혀있고, 사랑하는 여자 말도 예쁘게 잘 듣고, 부모님 덕은 못 보지만 여튼 있는 집 자식이고, 유머감각이 끝내준다! 나는 유머사..
2010.02.23 -
1월의 영화목록
- 여배우들 - 전우치 - 셜록홈즈 - 리틀애쉬: 달리가 사랑한 그림 - 500일의 썸머 - 애프터 러브 - 들어는 봤니? 모건부부 매달 영화목록을 작성해왔다는 사실도 잊은 채 영화를 봐댔더니, 2월이 다 지나가도록 1월의 영화목록도 없었네. 1월은 배우 재발견의 달이었다. 여배우들의 김옥빈, 고현정, 최지우 등등도 모두 새롭게 보게 됐고, 트와일라잇의 로버트 패틴슨도 달리로 열연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고, 전우치에서 발견한 강동원의 연기력은 2월달에 의형제에서 배가 되었다. 게다가 솔로몬 가족읜 외계인의 고든-래빗이 500일의 썸머 주인공임을 알아낸 것은, 거의 유주얼 서스펙트급의 놀라움이었지. 음 영화적으로는 참 풍요로운 한 달이었어.
2010.02.23 -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조소땡이 재밌다고 해서 갑자기 기대하고 보게 됐는데, 으하하하하 정말 느므느므 재밌었음;ㅁ;)/ #. 애니메이션 영화가 좋은 이유는 간단하다. 상상력이 영화에 그대로 발현되는 것이 가능하고, 배우들의 연기가 완벽하며, 재미있으니까! 픽사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으로 살짝 한정지어야 하겠지만, 멘트 하나하나 버리고 싶지 않은 그 돋보이는 유머감각이, 바로 내가 애니메이션을 찾는 이유! #. 이 영화 은근히 여러가지 주제를 놓고 이야기 하는데, - 부자지간 - 우매한 군중 - 음식물쓰레기 - 외모지상주의 - 연애 못 해본 남자 - 과거 명성에의 집착 - 도덕성이 결여 된 사리사욕 - 사회적 성공과 남에게 인정받는 지위 뭐 이정도랄까. 이 모든 걸 뒤죽박죽 버무려서 속이 꽉 찬 이야기를 만들어 낸 게 대단함. #..
2010.02.23 -
album: ra.d - realcollabo
얼마 전에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반가운 뮤지션을 만났다. 힙합 알앤비 소울 어쩌구를 넘나든다 어쩐다 하는 소개 멘트에서부터,왠지 아, 이 사람이 나오려나보다- 하는 느낌이 들더라니, 나왔다, Ra.D솔직히 노래만 듣다가 얼굴을 처음 보니, 휘성 처음 봤을 때 만큼 충격적 언니가 예전에 생각대로 t 광고음악 했던 사람인데 괜찮다며,앨범 하나 툭 건네줬던 것이 이 분이신데,본인 음악은 물론 조피디와 다듀의 음악 등을 프로듀싱하신 분이시란다. Ra.D - reallcollabo01. intro02. goodbye03. 떠난 내 님은04. 멋있는 친구 Cool Fella 05. Sweet Love06. 엄마07. I'm in Love08. SP Collabo09. Mal Love10. Couple Song11...
2010.02.16 -
의형제
영화는 영화다의 장훈 감독 + 송강호 + 잘 생긴 강동원 = 짠 하면서, 살짝 귀엽고, 재미있는데, 어딘가 잔인한 그 느낌. #.하악.일단 송강호보다는 강동원;ㅁ; 대체 왜 늑대의 유혹 같은 걸로 뜨셔가지고,그 잘난 얼굴에 뒤떨어지지 않는 연기력을 내가 여지껏 몰라뵙게 만드셨나요;ㅁ; 완전 아무리 들어도 익숙해지지 않는 그 목소리에,저 화려한 이목구비라니! 영화가 무슨 영상화보도 아니고;ㅁ;)/♡ #.하하 흥분을 가라앉히고 먼저, 이건 절대 대치관계에 있었던 두 사람이 친해지는 이야기. 영화는 영화다에서 봤던 것 같은, 절묘한 타이밍에서 터지는, 일상 속에 폭 파묻혀 꽤나 사실적인, 자잘한 유머들이 마음에 든다. 그리고 역시,영화는 영화다에서 봤던 것 같은, 두 주인공 사이의 발전되어 가는 감정 따위에는..
2010.02.10 -
파라노말 액티비티
괜히 봤어, 괜히 공포영환데 보겠다고 했어;ㅁ; #.처음엔 무슨 연애학보고를 위한 다큐멘터리인 줄 알았다. - 왜 남자는 여자의 말을 저렇게 지지리도 안 듣는가- 왜 남자는 해결하지도 못 할 일을 해결하겠다고 큰 소리치는가- 왜 남자는 하다하다 안 되면 결국 모든 상황을 여자 탓으로 돌리는가 물론 매번 뭔가 알 수 없는 존재가 나타날 때마다,마치 거미나, 쥐, 바퀴벌레 같은 게 나왔을 때, 속으로는 자기도 싫을거면서,남자라서 담대하게 뛰쳐나가서 뭐든 때려잡아야 하는 입장이,약간은 안쓰럽기도 했다. 하지만,야 이놈아 니가 진작에 여친님 말씀 좀 작작 잘 들었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거 아니야;ㅁ; 이건 뭐 남친이 완전 초딩임-_- #.이렇게 애원하는데 말 좀 들어라;ㅁ; #.보통 영화가 너무 무섭다 싶으면, ..
2010.02.10 -
시네도키, 뉴욕
시네도키Synecdoche. 아무리 읽어봐도 그 뜻이 명확하게 와닿기 보다는, 이렇게도 들렸다가 저렇게도 들리는 이 어려운 단어와도 같은 영화. #. 이터널 선샤인의 각본가 찰리 카우프만의 감독 데뷔작이라더니, 시공을 넘나드는 환타지스러운 그 독특함이 잔뜩 배어난다. 주인공 케이든이 만드는 연극 속의 삶과 실제의 삶의 경계가 뒤엉키는 이야기라더니, 내가 상상한 것 이상으로 훨씬 묘하게 뒤엉켜 도무지 풀어낼 수가 없다. 애초에 케이든이 존재하는 현실 자체가 초현실적으로 묘사되어, 그 안에서 이야기가 한 번 더 꼬이기 시작하니 정말 끝이 없는 느낌. #. 영화 팜플렛에 적힌 한줄평에서는, 보고나면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진다고 했고, 전적으로 유쾌하고, 시적이며 심오하다고도 했다. 난 아무와도 이 영화에 대해 ..
2010.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