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bc(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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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목록 ver.0808
마지막으로 다 읽은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먹었다_우디 앨런 최근에 구입한 책. 행복한 프랑스 책방_마르크 레비 헉, 아프리카_김영희 픽션;_닉 혼비, 조너선 사프란 포어, 닐 게이먼 외 7인의 작가 최근에 구입했는데 벌써 거진 다 읽어가는 책. 픽션;_닉 혼비, 조너선 사프란 포어, 닐 게이먼 외 7인의 작가 헉, 아프리카_김영희 천천히 읽고 있는 책. 런던스타일 책 읽기_닉 혼비 3개월째 건드려보지도 않은 책.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영어 산책_빌 브라이슨 닉 혼비에 대한 은근한 맹신이 픽션; 같은 단편집에서는 잘 먹히는데, 런던스타일 책읽기는 자꾸 똑같은 페이지를 다시 읽고 있다. 읽어도 읽어도 새롭게 읽는 느낌이 좋은건가. 행복한 프랑스 책방은, 영화 마이프렌즈, 마이러브의 원작이라 지금 어떤걸..
2009.08.08 -
업
이 영화가 개봉하기를 내 얼마나 기다렸던고! #. 픽사&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은 한번도 날 실망시킨 적이 없다. 스토리나 영상이 끝내주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어쩜 출연 배우들의 연기가 이리도 완벽하단 말인가! #. 울 아버지도 강력 추천하셨다. 이건 애들용이 아니라 어른용이라면서. 아버지 영화감상평 스포일러 지수가 완전 높으니 영화 볼 사람은 조심. #. 집을 지키기 위해 집을 타고 떠났다. 너무너무 웃겨 죽을 것 같은 해피엔딩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시작부터 끝까지 왠지 슬픈 느낌. 내 안의 것들을 버리지 않고 평생 쟁여두기에는, 살면서 새롭게 들여놔야할 것들을 너무나 많이 마주친다. 시기를 놓치지 않는 빠른 결단력이 현재를 살 수 있도록 하고. 그렇게 맞이한 현재를 열심히 사는 것이 놓아버린 과거에 대..
2009.08.07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먹었다 - 우디 앨런
재판을 받게 된 스텁스는 따로 변호사를 선임하는 대신 자신이 자기변호를 맡는 쪽을 선택했는데, 변호사 수임료를 놓고 갈등이 생겨 결국 자신에게 악감정을 품게 됐다. (...) 드디어 최종 선고가 내려지던 날, 나도 방청석에 앉아 결과를 지켜보았다. 스텁스는 나이키와 교수형 집행 텔레비전 독점 중계권 계약을 맺고 엄청난 돈을 챙겼으며, 마침내 사형 집행일이 당도하자 정면에 나이키 로고가 새겨진 검정 두건을 쓰고 교수대에 올랐다. 우디 앨런의 단편 소설집이라길래, 더 볼 것도 없이 바로 구매해버렸다. 이야기는 짧고, 가볍지만. 그 안에 담긴 상상력은 정말 엄청나고, 그가 비꼬고 있는 현실은 적나라하다.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그가, 앞으로 계속 만들어 낼 영화들에 미리 감탄한다. 09.07.
2009.07.26 -
레인
#. 원제 Parlez-moi de la pluie. tell me about the rain. 타인의 취향 아네스 자우이 감독. 그러나 사실 난 타인의 취향을 못 봤다는거. 그래도 왠지 믿고 봤다. 사실 타인의 취향에 대한 괜한 믿음보다도, 자멜 드부즈에 대한 기대? 그러나 마지막엔 아네스 자우이에 빠져버렸다. 예쁘다기 보다는 오히려 정말 좀 억척스러운데가 있어보이는, 드센 얼굴인데도 보고 있자니 굉장히 매력있다. #. 아무도 웃기려고 하지 않고, 다들 진지하게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게 그 자체로 너무 개그인, 제대로 된 코미디 영화. 하지만 왠지 슬프다. 어쩌면 여기서 그려 낸 삶이 너무 사실적이어서,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었을수도. 난 항상 인생이 편안하려면, '가정', '일', '사랑'의 삼박자..
2009.07.26 -
album: acehood- gutta
헬스장에서 들을 음악을 고르는 기준. 1) 가사가 있어야 한다. - 일렉트로류의 음악은 언제끝날지 모르는 무한대의 뜀박질을 강요해. 2) 사운드가 빠방해야 한다. - 헬스장에서 틀어주는 노래 데시벨이 이어폰을 뚫고 들어올 정도로 높으므로. 3) 리드미컬해야 한다. - 러닝머신 위에서 내달릴만큼의 템포를 가지고 있거나, 근육운동하며 내뿜는 거친 숨에 걸맞는 템포를 가지고 있거나. 그래서 어제는, acehood의 앨범을 선택. 내가 좋아하는 거친 목소리. 그런데 89년생. ace hood- gutta (08.12.29) 01. i don't give a fuck 02. cant' stop (feat. akon) 03. get em up 04. gutta (feat. trick daddy) 05. guns h..
2009.07.21 -
넘겨받은 바톤.
1. 음악을 좋아 하나요? - ㅇㅇ 없으면 몬 살아. 2. 하루에 음악을 듣는 시간은 어느 정도 되나요? - 러닝뛸 때 40분 + 자기 전 30분 고정 나머지 이동할 때나 회사에 일 별로 없을 때. 3. 주로 듣는 음악은? - 힙합, 기타 흑인 음악. 4. 지금 듣고 계신 곡은 무엇인가요? - 박화요비 Lie. 엄마가 저쪽 방에서 라됴 엄청 크게 듣고 계심. 5. 음악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 ㅇㅇ 1999대한민국 랩교를 외우며 남자랩퍼를 꿈꿈. 6. 내 인생에 있어서 음악이란? - 척박한 내 인생의 마지막 감수성. 7. 가장 최근에 구입한 음반은? - 후바스탱크 3집, 크랙 데이빗 greatest hits 8. 개인적으로 아끼는 음반은? - n.e.r.d. 그들의 앨범은 다 후랑스..
2009.07.19 -
6월의 영화 목록
- 마더 - 박물관이살아있다2 - 거북이달린다 - 터미네이터-미래전쟁의시작 - 잘알지도못하면서 - 쉘위키스 -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이상하게 안 바빴던 6월. 보기도 많이 봤다. 이번 달은 중순이 넘도록 한 편도 못 보고 있는데;ㅁ; 막판 스퍼트 좀 올려볼까.
2009.07.18 -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 올해 보는 2편은 무조건 1편보다 구리겠다는 속셈인가. 도대체 영화의 한계를 어디서 뭘로 뛰어넘었다는거냐. 트랜스포머 영화가 가지고 있던, 참신함, 화려함 그리고 센스오브유머. 다 어디갔냔 말이다. #. 일단 두 마리 이상 엉겨붙어 싸우면 누가 뭘 어떻게 하고 있는건지 알아볼 길이 없어. #. 그리고 재미없는 미국 영화의 베이직 코스를 완성. 그 첫번째. 전세계를 구원해 줄 것만 같은 미국 군인들이 뻥뻥 터뜨려주기. 두번째. 아는 것도 없으면서 규범이나 규율 내지는 돈만 따지는 답답한 윗사람 출현. 곧 아랫사람들이 똘똘 뭉쳐서 은근히 뒤통수 친다. 세번째. 난데없는 인류의 역사와 뭐시기 등등 온갖 히스토리 구구절절 설명하기. 네번째.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교훈적인 러브스토리. 다섯번째. 완전 죽었..
2009.07.18 -
쉘 위 키스
#. 먼저, 우리나라 제목과 포스터 때문에 원작의 느낌을 상실한 이 영화에게 조의를 표한다. 우리나라는 외국영화 원제 및 포스터를 최대한 그대로 보존하려는, 지속가능한 translate 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는 것 같다. un baiser, s'il vous plaît a kiss, please 키스해도 될까요. 저 장난스러우면서도 섹슈얼하면서도 진지한 느낌을 멋대로 로맨틱 코미디로 만들어버리지 말란 말이다. 이거봐 똑같잖아;ㅁ; 뭔가 이런 류의 영화 포스터를 만들어 주는 대행사가 있는걸까. 마치 두 커플의 귀여운 사랑이야기를 해줄 것만 같잖아. #. 후랑스 배경, 후랑스 사람, 후랑스 말. 온통 후랑스 냄새 폴폴 풍기는데, 심지어 내용조차 매우 후랑쎄즈하다. 정말 후랑스인만의 느낌으로 풀어낼 수 있는..
2009.07.18 -
잘 알지도 못하면서
#. 내 인생 처음으로 보는 홍상수 영화. 여자가 나이가 들 수록 홍상수 영화를 이해하기가 쉬워진다는 얘기를 얼핏 들었는데, 역시 그의 다른 영화들도 찾아보고 싶어졌다. #.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에 딱딱 들어맞는 환상의 캐스팅! 1) 엄지원은 히스테릭하고 뭔가 자학하는 듯한 느낌. 2) 공형진은 어딘가 내재된 열등의식을 부정하고, 자신이 처한 현실이 이상적이라고 믿고 살고 싶어하는 듯한 느낌. 3) 나로서는 이해불가능한 4차원 캐릭터 정유미. 4) 유준상은 뭔가 집중력 장애가 있는 듯 산만하고, 열린 사람인 척 하지만 사실은 보수적인, 보수적이기라기보다도 위선적인. 5)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아주 전형적인, 내 아내에게 헌신하면서도 자기 만족할 건 다 챙기는 코리안허즈밴드 문..
2009.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