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en mangé(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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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사분기 먹은 근황 1탄
코로나 대 창궐하는 이 시기에 먹은 근황이 있었었었다는 걸 깜빡하고 살았다. 4월 즈음에는 이미 어딜 안 나가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다시 돌아보니 4~6월 사이에도 참 이것저것 많이 잘 먹고 다녔네. (그래서 코로나가 안 끝나나....) #. 강남역 창화루 늙은이들이 젊은이들 넘쳐흐르는 강남역에서 만나 밥을 먹을라니까, 최근 유행하는 스타일의 네온사인 간판 달린 중국집에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전혀 맛이가 없었다..... 맛이 없었어.... #. 연남동 연교 어른들의 중국집은 바로 이런 맛이어야지!!!!!!! 이제는 갈 수 없는 한남동 바코 사장님 인스타에서 보고 저장해 둔, 만두 맛집 연남동 연교. 만두는 그냥 뭐 다 맛있었고, 처음 먹어보는 지삼선(!)이랑 동파육(!!)도 진짜 맛있었다. 또 ..
2020.09.07 -
2017년 1사분기 먹은 근황 2탄
#.왕십리 다현목포산낙지 연포탕에 넣었다 뺀 낙지를 저렇게 숙회처럼 잘라 주시는데 진짜 너무 맛있었고 술이 그냥 술술 들어갔다. #.북창동 삼성 동그랑땡 돼지고기집. 은근히 북창동 지나다닐 때 많이 본 집인데 관심이 없었건만 가보니 여기도 어린이 입맛 자극하는 고기 맛집이로세. #.홍대 cgv 뒤쪽이었던 것 같은데, la lune violette 라룬비올렛 이라는 후렌치 레스토랑이 작게 자리잡고 있다. 나름 코스도 있고 단품도 있는데 음식이랑 어울리는 와인도 추천해주시고 먹어보면 다 훌륭함. 가성비 살려서 분위기 잡고 먹기 좋은 느낌. #.연희동 이자카야 카덴. 정호영 셰프가 하는 곳이라서 유명하다던데, 먹었던 음식들이 맛있긴 했지만, 나는 입맛이 싸구려라 그런지 막 엄청 유명할 정도로 소름끼치게 맛있게..
2017.05.06 -
2017년 1사분기 먹은 근황 1탄
이제 instagram.com/je_mange_bien 계정에 먹은 근황을 업데이트 하기 시작했으므로, 그 업뎃이 시작되기 전 안 올리기 아까운 맛있는 집들 먹은 근황만 골라서 마지막 포스팅 시리즈를 게시하도록 하겠다. #.이태원에서 은근히 먹을데 별로 없다고 느껴진다면, 해밀턴 뒷골목의 오레노(oreno)를 추천하겠음. 주모언니랑 우연히 찾은 곳인데 가성비 괜찮았음. 와인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너무 싼 걸 시켜서 그런가 그냥 그랬던 것 같지만. 음식은 나쁘지 않았던 곳. 분위기도 괜찮은 편이고. #.한남동 내 사랑 바코 가는 길 골목에 숨어있는 중국집 자리. 목화솜 탕수육이 유명한 곳인듯 하다. 생긴대로 귀엽게 쫄깃쫄깃한 맛이었음. 두 번 정도 가볼 맛이긴 한데, 여기 말고 나중에 바코 사장님이 ..
2017.05.06 -
2016년 (제주에서 11월에) 먹은 근황
#.명진전복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일단 찍고 달려간 곳. 다행히 사람이 많지 않아서 쪼끔밖에 안 기다리고 먹었다. 우와 전복돌솥밥에 전복구이에 완전히 진짜 맛있었음 엉엉 진짜 가서 또 먹고 싶은 맛이다 엉엉. #.칠돈가 서귀포점. 숙소 근처에 있어서 갔는데 뭔가 유명세에 비해 허름한 느낌이어서 잘못 찾아온 줄 알았던 곳. 알고보니 중문이랑 어디에는 훨 크게 있더만. 그러나 푹푹 끓인 멜젓에 찍어먹는 흑돼지 너무 맛있어서 셋이서 돈 좀 썼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한라산이랑 올래 소주 먹어봤는데 한라산이 더 맛있어요. #.보말칼국수 밖에 안 파는 옥돔식당. 여기도 문 열자마자 도착해서 바로 배식받아 먹었다. 근데 뭐 힘들게 달려가서 줄 서서 먹을 정도로 감동적인 맛은 아니었고. 운 좋게 지나가다 들러 먹을 수 있..
2016.12.30 -
2016년 (부산에서 10월에) 먹은 근황
부산영화제를 난생 처음으로 구경가서, 보라는 영화는 안 보고 맛술+맛밥만 오지게 먹은 건 안 비밀. #.신창 돼지국밥 부산역 근처에 있는 돼지국밥집인데, 나 저런 국물의 국밥은 또 처음 먹어본 듯. 대낮부터 소주를 부르는 맛. #.민락어민활어직판장. 내가 사랑하는 광안대교 뒤 포장마차촌. 뭔가 쓰나미가 지나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여서 소심하게 걱정했는데, 그래도 이래저래 사람들이 많았다. 그 동안 회는 몇 번 먹어봤어도 장어구이는 안 먹어봤었는데 으앙 너무 마시써써썽. #.신가야밀면 센텀 근처. 나는 면을 다 좋아하니까 밀면도 좋아하는데, 사실 먹어본 적은 두 번인가 밖에 없는 듯. 그리고 나는 딱히 미식가가 아니니까 왠만한 건 다 맛있는데, 여기서도 그냥 뭐 아무 생각 없이 맛있게 먹음. 그리고 ..
2016.12.30 -
2016년 4사분기 먹은 근황 5탄
와 벌써 5탄까지 나오다니 나 아직 많이 남았는데. 4사분기에 엄청 쳐묵쳐묵했구낭. #.합정역 仙술zip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뻥 아니고 진짜 선배가 추천 안 해줬으면 평생 그냥 지나만 갔을 난데없는 간판을 달고 있는 선술집. 근데 진짜 숙성회가 말도 안 되게 맛있고, 도미 머리 구이는 진짜 치킨 한 마리만큼 나오며, 무조림에 중독 되면 헤어나올 수가 없는 곳. 아 비싼만큼 맛있습니다 여러분. #.ㄱㅇㅇ 님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님과 함께 했던 올해의 마지막 연남살롱 말차푸딩. 말차푸딩 먹느라고 맨날 다른 거 잘 못 먹어보는데, 내년에는 다른 메뉴도 다 먹어봐야지♡ #.ㄱㅇㅇ님 말씀대로 지하로 들어갔는데 산중턱 야경이 보이는 경리단길 서울 루덴스. 35º South Cabernet Sauvignon res..
2016.12.30 -
2016년 4사분기 먹은 근황 4탄
#.신사역 마키진. ma cuisine 인줄 알았는데 일본어였다. 아니 뭐 시키는 족족 다 맛있으니까 정신 없이 줏어먹었다. #.하지만 마키진은 디저트를 먹기 위해 거쳐간 곳일 뿐. 가로수길 SONA 디저트 카페 장난 아니었다. 예전에 한참 연이 닿아 들락거렸던 류니끄 바로 위에 있는데 진짜 막 먹으면서 감동하는 그런 맛의 디저트들이 한 두개가 아님. 하아 다시 가야겠다. #.합정역 명동칼국수 뭔가 내가 아는 명동칼국수 같은 거랑 전혀 상관없는 일명 코리안 펍...이었는데 난데없이 음식이 맛있었다. 그리고 이 모듬전 사진은 왜인지 모르게 페이스북에서 엄청난 좋아요 행진을... 합정에서 어디가서 술 마실지 헤맬 때 가면 딱 좋을 곳. #.아니 알고보니 보졸레누보는 종류도 많담서요? 저는 그냥 홈플러스에서 ..
2016.12.30 -
2016년 4사분기 먹은 근황 3탄
#.오랜만에 서촌181 하이볼 몇 잔에 안주 쩝쩝하면 너무 좋은 곳. 아 하이볼 양 좀 더 많이 줬으면. #.고터 파미에스테이션 부다스밸리. 여기도 두 번째 갔나보네 작년에 이어. 파미에스테이션에 사람이 항상 너무 많으니까 줄이 제일 짧아서 들어간 곳. 그래도 몇십분 기다렸다. 기다림에 비해서는 막 엄청 맛있어서 죽을 것 같지는 않음. 파미에스테이션보다 그냥 고터 아웃백이 더 빠르고 맛있습니다. #.신사역 만복국수. 꼬막이 맛있는 만복국수 지만, 국물 없이 술 못 먹는 아해를 위하여 top 반 소주 반 커피소주를 진짜 몇 년 만에 타먹고, 멸치국수 먹었는데 역시 만복국수 맛있습니다. #.상수역 악어. 어쩌다보니 하루 걸러 두 번이나 들렀던 곳. 저 흑맥주가 진짜 맛있었는데 병이 너무 작아서 아쉬웠고, 그..
2016.12.30 -
2016년 4사분기 먹은 근황 2탄
#.피맛골 청진옥. 집회가 있었던 10월의 토요일, 동기놈들이랑 새벽까지 술잔을 주고 받았던 곳. 뭔가 엄청 열심히 먹었는데 맛이 별로 기억이 안 나는 걸 보면 취했었나... 그래도 사람들 다 줄 서서 기다려서 먹고 그러던데. #.압구정 이자카야 미카. 적당히 맛있고 적당히 오붓해서 두세명이 모여서 술 한 잔 하기에 딱 좋은 곳. 그러나 한 병 먹고 두 병 먹다 보면 결국 차 끊길 때 까지 마시게 되는 게 함정. #. 또 다시 약속의 땅 약수역 만포막국수. 막국수 집인데 닭백숙이랑 만두를 시켜먹었네. 국수도 먹었는데 닭백숙이 더 맛있었다. 하여간 요즘 간 곳들은 소주 몇 병씩은 그냥 막 홀짝홀짝 들어가는 곳이라 더 이상의 설명이 어려웁다. #.리뷰를 남길 때 마다 온마담의 눈치가 보이는 연희동 까페 마호..
2016.12.30 -
2016년 4사분기 먹은 근황 1탄
#. 망원동 카도야 꽃새우 처음으로 먹어 본 꽃새우는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래서 더 할 말이 없음. 미안하다 카도야. #.광화문 붓처스컷. 언젠가 이태원에서 먹었을 때는 진짜 감동적이게 미치게 맛있는 뭔 메뉴가 있었는데 그건 뭐였는지 더 이상 기억이 안 나고, 어무이 모시고 갔는데 엄청 비싼 스테이크들 밖에 없어서 콥 샐러드랑 스테이크 두 개 시켜 먹었어서 출혈은 좀 있었지만 여전히 맛있긴 맛있었다. 고급지네요 붓처스컷 엉엉. #.가로수길 브루클린 버거. 언젠가 한 번 배달시켜먹고 너무 감동적이어가지고 왕언니님 뫼시고 찾아갔던 브루클린 버거. 저 메뉴 이름은 생각 안 나는데 하여간 엄청 그리디 & 치지 냠냠 맛있었다. 근처에 있는 길버트랑 비교해보면, 흠 뭔가 느낌이 달라. 비교할 수 없어. 둘 다 ..
2016.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