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여행(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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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도 오키나와 3박 4일 - 2일차, 멘야하치렌, 닛코알리빌라 수영, 하마노야 생선구이, 오리온 natura 캔맥주
오키나와에서 둘째날. 밤에는 그렇게 비가 내리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오전에 하늘이 싹 개었다. 어제 비행과 첫 운전에 피곤했는지 딱히 일찍 일어나지는 못했던 우리는 일단 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라멘 맛집을 찾아가 식사를 하고, 돌아와서 호텔 수영장에서 놀기로 했다. 사실 나는 이번 여행을 떠나기 전 구글 지도에 맛집과 구경할 곳 목록을 한 60개 정도는 찾아놨었는데, 이 날의 점심과 저녁 장소는 모두 남편의 선택으로 정해졌다. (난 괜찮아…!) 우선 남편이 아점용 식당으로 고른 멘야하치렌은 구글 평점 4.5점의 로컬맛집인데도 내가 미처 못 보고 저장 안 해놨던 새로운 곳이었다. 닛코 알리빌라에서 차로 15~20분 정도만 이동하면 윤타시장이라는 요미탄손의 농산물 직판장(JA Yomitan Far..
2023.10.19 -
남편도 오키나와 3박 4일 - 1일차 오후, 아메리칸 빌리지, 얏빠리 스테이크, 크록스 지비츠, 포타마, 비스타클럽, 블루씰 아이스크림
OTS 토요사키 지점에서 아메리칸 빌리지까지 30분 정도 운전해 갔다. 주차장이 넓게 잘 되어 있어서 아주 마음이 편안했다. 옛날에는 아메빌에서 어무이 모시고 포시즌스 스테이크 갔었고, 아부지랑은 블루 오션 스테이크에 갔었는데, 이상하게 이번에는 남편이 얏빠리에 꽂혀서, 오키나와 3회 차 만에 처음으로 얏빠리 스테이크에 도전했다. 스테이크 200g씩 2종하고 비운전자용 오리온 맥주 한 잔 시켰고 샐러드바는 포함된 가격이 총 4,260엔. 지글지글 철판에 처음 나온 아이를 슥삭슥삭 썰어먹었을 때는 오 맛있다 얏빠리 소고기네 싶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웰던이 된 소고기는 그냥 적당히 먹을만한 맛이었다. 그렇다고 불만족스럽다는건 절대 아니고, 간단히 가성비 좋은 스테키 한 접시씩 골라 먹기에 딱 좋은 정..
2023.10.07 -
남편도 오키나와 3박 4일 - 1일차 오전, 출국, 인천공항, 티웨이항공, 셀프 수하물 위탁, 나하공항, OTS 렌터카
오전 11:20 티웨이 항공 비행기를 타기 위해 아침 일찍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모바일로 사전 체크인을 해뒀기 때문에 보딩패스를 받을 필요는 없어서, 인천공항 제 1 여객 터미널 G 카운터에서 셀프 수하물 위탁을 했다. 예전에는 사전 체크인 했더라도 위탁 수하물 전용 카운터에서 직원 분들이 다 처리를 해주셨던 것 같은데, ‘셀프’는 정말 말 그대로 셀프였다. 여권 찍고, 가방 올리고, 무게 확인하고, 수하물 스티커 붙이고, 딱지(?) 뽑아서 손잡이에 감아 붙이는 것까지 모든 과정을 다 셀프로 해야했다. (물론 조금씩 과정을 도와주시는 직원 분이 계시긴 했지만) 이걸 다 스스로 하고 있자니, 대형마트나 다이소에서처럼, 일처리 빨리빨리 하고 싶어서 돈은 돈대로 내고 셀프로 일도 하는 불쌍한 소비자가 되었구나..
2023.10.07 -
남편도 오키나와 3박 4일 - 오키나와 5박 6일 기준 사전 경비 지출 항목 (항공권, 호텔, 렌터카, 환전, 로밍)
오키나와 여행은 이번이 세 번째다. 처음은 2017년 1월, 어무이와 단 둘이 처음으로 떠난 해외여행이자 모두의 오키나와 1회 차였다. 그때만 해도 파파고 어플 같은 게 없어서 (혹은 있어도 내가 몰랐어서) 미리 준비해 간 일정이 이런저런 이유로 틀어지거나 하면 임기응변으로 계획을 빠르게 수정하는데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럼에도 요미탄손의 스이엔 베이커리처럼 숨어있는 유명한(?) 맛집부터 북부의 츄라우미 수족관과 비세자키, 아메빌의 포시즌스 스테이크, 코우리섬과 쉬림프웨건, 잔파곶, 만좌모, 자키미 성터, 나하 국제거리 마제소바 맛집, 슈리성 등 먹고 보고 즐길 건 다 누리고 왔음. 다음은 2018년 12월, 오키나와가 1회 차인 어린 조카와 언니, 노령의 아부지를 모시고 간 나의 2회 차 여행이었..
2023.10.07 -
어게인 오키나와 - 선셋비치, 나나하시 식당, 슈리성, 국제거리, 유메스시
넷째 날. 아부지는 또 혼자 조식을 드시고 ㅎㅎ 체크아웃 직전에 겨우 일어난 나와 어린이는 또 편의점 빵과 음료로 아침을 때웠다. 베셀 호텔 앞 바다 선셋비치에서 본의 아니게 물놀이, 모래사장 놀이 또 한 시간. 잔잔하게 밀려드는 바닷물이랑 모래성벽 지키기 싸움을 하며 놀았다. 잔파비치보다는 조용하고 잔잔해서 어린 아이들이랑 놀기에는 이 곳이 더 좋을지도? 그리고 바다에서 더 놀고 싶은 어린이를 겨우 달래서 슈리성 근처로 이동했다. 콩테conte 라는 곳에서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구글맵에서는 운영 중이라고 나왔지만 사실은 문이 닫혀있었다. 근처를 헤매다 발견한 집은 일본 사람들이 그냥 동네에서 밥 사먹는 것 처럼 생긴 나나하시 식당ななほし食堂 이었는데, 무슨 초당순두부 같은 두부를 직접 만..
2018.12.18 -
어게인 오키나와 - 테이안다 식당, 잔파곶, 잔파비치, 베이커리 스이엔, 자키미 성터, 포시즌스 스테이크
둘째날은 일요일. 아침 9시에 전원이 일어났지만, 욕조에 반한 어린이가 아침부터 목욕 빙자 물놀이를 하시느라 11시 즈음 호텔을 나섰다. 츄라우미 등은 방문객이 많을지 몰라 살짝 포기하고, 배가 고픈 우리는 지난 번 내 오키나와 여행 다시 가고 싶은 곳 top3 중 한 곳, 요미탄촌에 위치한 島やさい食堂てぃーあんだ (테이안다?) 식당으로 갔다. 가는 길은 구글맵을 찍어도, 네비를 찍어도 너무나도 찾기 어려운 것. 알고보니 길 곳곳에 식당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있긴 했지만, 두번째 가는데도 길을 1도 모르겠더라. 어찌저찌 도착했을 때 운 좋게 자리가 있어서 기다리지 않고 착석. 오키나와식 돼지고기 요리랑 생선 요리, 바다포도 우미부도 반찬 등등 정갈한 일본 가정식을 섭취. 재작년에..
2018.12.16 -
어게인 오키나와 - 출발, 에어서울, OTS렌트카, 블루오션 스테이크, 베셀 캄파 오키나와 호텔
재작년에 어무이랑 즐겁게 다녀온 오키나와, 이러저러한 이유로 이번엔 아부지하고 언니, 조카와 함께 다시 한 번 가게 되었다. 숙소 위치도 비슷하고, 시기도, 일정도 비슷하지만, 유치원 어린이와 노년의 어른이 함께하는 전혀 새로운 여행을 떠나게 된 것. 에어서울에서 11월 초에 무료 수화물 행사가로 내놓은 항공권이 1인당 약 17만원 정도 했던 것 같다. 민초 성애자라 그런지 에어서울 민트색이 맘에 들어서 비행기에 타고 있는 지금도 괜히 기분이 좋음. 재작년과 마찬가지로 렌트카는 OTS를 선택했다. 뉴질랜드 무슨 오픈 기념으로 회원 할인을 해줘서, 프리우스를 보험, 카시트, 무선인터넷까지 합쳐서 약 4일 동안 대략 16,000엔 정도에 빌린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까 인터넷이랑 카시트를 체크 안 ..
2018.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