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902)
-
야근 이틀만에.
월차를 내야겠다고 느낀 1人 분명히 저 옛날엔 월화수목금 내내 야근하던 나날들이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하루이틀만 늦게 끝나도, 정말 죽을것만 같이 피곤해지는 병에 걸렸다. 어제 11시. 오늘도 아마 11시. 내일은 간만에 청주 가야되는데, 뉴스레터를 아직 손도 못 대서, 이것의 디데이를 월요일로 미뤄버릴 예정인데, 그래도 내일 어쨌든 청주에는 가야하니까, 내게 남은 work day는 금요일뿐인데, 어느 새 월말이 되어놨는지라 월간보고서도 써야되는데, 월간지 체크를 이제 하고 있으니 스캔하고 보고서 완성하려면, 오늘 아니면 금요일 밖에 시간이 없는데, 뉴스레터 디데이를 월요일로 미뤘으니, 뉴스레터도 오늘 아니면 금요일 밖에 시간이 없는데, 생각해보니 기획기사도 이번 주에 하나 뱉어내야된단말이지. 결국. 오..
2009.07.29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먹었다 - 우디 앨런
재판을 받게 된 스텁스는 따로 변호사를 선임하는 대신 자신이 자기변호를 맡는 쪽을 선택했는데, 변호사 수임료를 놓고 갈등이 생겨 결국 자신에게 악감정을 품게 됐다. (...) 드디어 최종 선고가 내려지던 날, 나도 방청석에 앉아 결과를 지켜보았다. 스텁스는 나이키와 교수형 집행 텔레비전 독점 중계권 계약을 맺고 엄청난 돈을 챙겼으며, 마침내 사형 집행일이 당도하자 정면에 나이키 로고가 새겨진 검정 두건을 쓰고 교수대에 올랐다. 우디 앨런의 단편 소설집이라길래, 더 볼 것도 없이 바로 구매해버렸다. 이야기는 짧고, 가볍지만. 그 안에 담긴 상상력은 정말 엄청나고, 그가 비꼬고 있는 현실은 적나라하다.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그가, 앞으로 계속 만들어 낼 영화들에 미리 감탄한다. 09.07.
2009.07.26 -
레인
#. 원제 Parlez-moi de la pluie. tell me about the rain. 타인의 취향 아네스 자우이 감독. 그러나 사실 난 타인의 취향을 못 봤다는거. 그래도 왠지 믿고 봤다. 사실 타인의 취향에 대한 괜한 믿음보다도, 자멜 드부즈에 대한 기대? 그러나 마지막엔 아네스 자우이에 빠져버렸다. 예쁘다기 보다는 오히려 정말 좀 억척스러운데가 있어보이는, 드센 얼굴인데도 보고 있자니 굉장히 매력있다. #. 아무도 웃기려고 하지 않고, 다들 진지하게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게 그 자체로 너무 개그인, 제대로 된 코미디 영화. 하지만 왠지 슬프다. 어쩌면 여기서 그려 낸 삶이 너무 사실적이어서,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었을수도. 난 항상 인생이 편안하려면, '가정', '일', '사랑'의 삼박자..
2009.07.26 -
내가 뭘 하고 있는건지.
밤 10시가 넘은 시간. 그놈의 지식인나부랭이 좀 해보겠다고, 노트북을 싸들고 굳이 회사에서 꾸역꾸역 기어나와서 신촌에 나와 앉았다. 더 웃기는건, 10시 30분에 두 명의 신도림녀가 날 만나러 이리로 왔다는 것이지. 이 밤에 뭐하자고 ㅋㅋㅋ 조금 무서운건, 저녁 때 분명히 30 미만이었던 나의 블로그 방문자 수가, 지금 80이 넘었다는 거다. 뭘까 비밀은. 나의 뿅닷컴 테러 당하고 있나. 그러나 나는 은근히 만족 ㅋㅋㅋ
2009.07.23 -
album: acehood- gutta
헬스장에서 들을 음악을 고르는 기준. 1) 가사가 있어야 한다. - 일렉트로류의 음악은 언제끝날지 모르는 무한대의 뜀박질을 강요해. 2) 사운드가 빠방해야 한다. - 헬스장에서 틀어주는 노래 데시벨이 이어폰을 뚫고 들어올 정도로 높으므로. 3) 리드미컬해야 한다. - 러닝머신 위에서 내달릴만큼의 템포를 가지고 있거나, 근육운동하며 내뿜는 거친 숨에 걸맞는 템포를 가지고 있거나. 그래서 어제는, acehood의 앨범을 선택. 내가 좋아하는 거친 목소리. 그런데 89년생. ace hood- gutta (08.12.29) 01. i don't give a fuck 02. cant' stop (feat. akon) 03. get em up 04. gutta (feat. trick daddy) 05. guns h..
2009.07.21 -
지극히 개인적인.
뿅닷컴 ver.Blog 라 하였다. 말인즉슨, 뿅닷컴인데 블로그처럼 생긴걸 만들었다는거다. 물론, 하다보니 블로거들의 엄청난 세상도 더 경험하고 싶고, 트래픽을 늘리고, 네트워크를 만들고, 검색이 되게 하고 싶다! ..는 욕심이 조금씩 생기려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몰래 믹시에도 가입하고, 이올린 발행도 다 하고 있고, 구글 가입형 블로그에 흥분하고 그런 것 아닌가. (Daum 블로그 검색에서 난데없이 '씽킹인사이더박스' 이런거 검색하면 내꺼밖에 안 나온다) 하지만, 블로그의 형식을 빌었기 때문에 가능한, 사진 내 멋대로 쫙쫙 붙여 올리기. 친구 블로그에 글 걸기. 태그 걸기. 글 조회수에 신경끄기 (대신 전체 방문자수에 목숨걸기) 디자인에 신경끄기 (곧 다시 도전할 예정) 등등 이미 혜택을 보고 있는 ..
2009.07.20 -
넘겨받은 바톤.
1. 음악을 좋아 하나요? - ㅇㅇ 없으면 몬 살아. 2. 하루에 음악을 듣는 시간은 어느 정도 되나요? - 러닝뛸 때 40분 + 자기 전 30분 고정 나머지 이동할 때나 회사에 일 별로 없을 때. 3. 주로 듣는 음악은? - 힙합, 기타 흑인 음악. 4. 지금 듣고 계신 곡은 무엇인가요? - 박화요비 Lie. 엄마가 저쪽 방에서 라됴 엄청 크게 듣고 계심. 5. 음악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 ㅇㅇ 1999대한민국 랩교를 외우며 남자랩퍼를 꿈꿈. 6. 내 인생에 있어서 음악이란? - 척박한 내 인생의 마지막 감수성. 7. 가장 최근에 구입한 음반은? - 후바스탱크 3집, 크랙 데이빗 greatest hits 8. 개인적으로 아끼는 음반은? - n.e.r.d. 그들의 앨범은 다 후랑스..
2009.07.19 -
모다시경
이 시대 최고의 댄스곡♬ 떫쩢랳엾! 아 대체 누가 만든건지 센스가 넘쳐흐름. 우울할 때마다 들으려고 쟁여두는 완소영상.
2009.07.19 -
6월의 영화 목록
- 마더 - 박물관이살아있다2 - 거북이달린다 - 터미네이터-미래전쟁의시작 - 잘알지도못하면서 - 쉘위키스 -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이상하게 안 바빴던 6월. 보기도 많이 봤다. 이번 달은 중순이 넘도록 한 편도 못 보고 있는데;ㅁ; 막판 스퍼트 좀 올려볼까.
2009.07.18 -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 올해 보는 2편은 무조건 1편보다 구리겠다는 속셈인가. 도대체 영화의 한계를 어디서 뭘로 뛰어넘었다는거냐. 트랜스포머 영화가 가지고 있던, 참신함, 화려함 그리고 센스오브유머. 다 어디갔냔 말이다. #. 일단 두 마리 이상 엉겨붙어 싸우면 누가 뭘 어떻게 하고 있는건지 알아볼 길이 없어. #. 그리고 재미없는 미국 영화의 베이직 코스를 완성. 그 첫번째. 전세계를 구원해 줄 것만 같은 미국 군인들이 뻥뻥 터뜨려주기. 두번째. 아는 것도 없으면서 규범이나 규율 내지는 돈만 따지는 답답한 윗사람 출현. 곧 아랫사람들이 똘똘 뭉쳐서 은근히 뒤통수 친다. 세번째. 난데없는 인류의 역사와 뭐시기 등등 온갖 히스토리 구구절절 설명하기. 네번째.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교훈적인 러브스토리. 다섯번째. 완전 죽었..
2009.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