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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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 위 키스
#. 먼저, 우리나라 제목과 포스터 때문에 원작의 느낌을 상실한 이 영화에게 조의를 표한다. 우리나라는 외국영화 원제 및 포스터를 최대한 그대로 보존하려는, 지속가능한 translate 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는 것 같다. un baiser, s'il vous plaît a kiss, please 키스해도 될까요. 저 장난스러우면서도 섹슈얼하면서도 진지한 느낌을 멋대로 로맨틱 코미디로 만들어버리지 말란 말이다. 이거봐 똑같잖아;ㅁ; 뭔가 이런 류의 영화 포스터를 만들어 주는 대행사가 있는걸까. 마치 두 커플의 귀여운 사랑이야기를 해줄 것만 같잖아. #. 후랑스 배경, 후랑스 사람, 후랑스 말. 온통 후랑스 냄새 폴폴 풍기는데, 심지어 내용조차 매우 후랑쎄즈하다. 정말 후랑스인만의 느낌으로 풀어낼 수 있는..
2009.07.18 -
잘 알지도 못하면서
#. 내 인생 처음으로 보는 홍상수 영화. 여자가 나이가 들 수록 홍상수 영화를 이해하기가 쉬워진다는 얘기를 얼핏 들었는데, 역시 그의 다른 영화들도 찾아보고 싶어졌다. #.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에 딱딱 들어맞는 환상의 캐스팅! 1) 엄지원은 히스테릭하고 뭔가 자학하는 듯한 느낌. 2) 공형진은 어딘가 내재된 열등의식을 부정하고, 자신이 처한 현실이 이상적이라고 믿고 살고 싶어하는 듯한 느낌. 3) 나로서는 이해불가능한 4차원 캐릭터 정유미. 4) 유준상은 뭔가 집중력 장애가 있는 듯 산만하고, 열린 사람인 척 하지만 사실은 보수적인, 보수적이기라기보다도 위선적인. 5)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아주 전형적인, 내 아내에게 헌신하면서도 자기 만족할 건 다 챙기는 코리안허즈밴드 문..
2009.07.18 -
간만에
일찍 퇴근해서 말이지. 블로그에 사진도 올리고, 영화포스팅도 좀 쓰고, 영어학원 숙제도 하고, 밀린 책도 좀 읽고, 비 좀 그치면 운동 가려고 했지. 그런데 아직. 블로그에 사진도 올리고, 밖에 못 했는데. 벌써 실제 시간 11시, 체감시간 새벽 2시. 자야겠다. 직장인 나부랭이에게 저녁 시간은 정말 짧구나. 게다가 오늘 올린 사진은 무려 08년발.
2009.07.14 -
holga_ 언니랑 도쿄 04
오다이바 롯본기 09.05 tokyo, japon
2009.07.14 -
holga_ 언니랑 도쿄 03
일본은 참 일본 같다고 자꾸 느껴. 09.05 tokyo, japon
2009.07.14 -
holga_ 언니랑 도쿄 02
일본 냄새 나는 지유가오카 09.05 tokyo, japon
2009.07.14 -
holga_ 언니랑 도쿄 01
메이지진구 09.05 tokyo, japon
2009.07.14 -
링마벨: black eyed peas - boom boom pow
링마벨♬ 나의 컬러링. 언제나 날 실망시키지 않는 블랙아이드피스.
2009.07.09 -
evian live young
에비앙 마시고 live young 하라는데, 가만보면 애기들 얼굴이 이미 삭았어. 0:42초의 베이비 표정 진정한 흑인 간지.
2009.07.09 -
Dead Line - post it stop motion
데드라인 앞에 두고 하는 짓은 전세계 공통인갑다. 언제봐도 경이로운 스탑모션.
2009.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