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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봐요 동물의 숲 매력포인트 분석/닌텐도 스위치 리얼타임 플레이 후기
닌텐도 스위치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하 모동숲) 3월 20일 정발 이후에 일상 생활의 50% 이상을 모동숲에 점령 당했다. 동물의 숲을 처음 봤던건 아마도 닌텐도DS 시절이었을 것 같은데, 당시 친구가 DS를 갖고 있어서 플레이 하는 걸 보여줬었던 것 같다. 매일 매일 잡초를 뽑고 관리해 주지 않으면 실제로 나중에 잡초가 뒤덮여서 섬이 엉망이 된다고 설명해 주었는데, 그 리얼타임이 반영된다는 점이 너무 놀라워서 인상에 남았다. 그러나 나는 DS도 3DS도 wii도 없었.. 닌텐도는 저어 옛날 90년대 수퍼마리오1 나왔던 시절 이후에 가진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대로 세월이 지나면서 잊혀지....지도 않고 닌텐도 스위치가 나오자마자 게임기를 바로 샀다. 물론 당시에는 동숲 때문에 산건 아니었지만 결과적..
2020.04.15 -
2020년 1사분기 먹은 근황 3탄
#. 연희동 에브리띵 베이글 이 가게가 생긴 건 예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뭔가 멀리서 오는 직장인이 들르기에 묘하게 불가능한 영업 시간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그 동안 가보고 싶어도 가보지 못 한 곳. 이 날은 마침 토요일 낮이었는데, 갑자기 기적적으로 이 곳을 꼭 들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행차했다 ㅎㅎ 그리고 완전 대 만족. 가게가 완전 뉴욝? 브루클린? 힙스터 스타일이어서, 일하시는 분들도 뭔가 교포같고, 가게 안에 외국인들도 많이 오고 해서 찌질하게 쫄아 있었는데, 친절히 주문 받아주셔서 맛있는 베이글과 크림치즈, 베이글 샌드위치를 시킬 수 있었다. 뜨끈한 베이글을 싸갖고 집에 오자마자 뜯어먹어봤는데 일단 어니언 베이글은 이 세상 쫄깃함이 아니었다. 대체 이런 맛 무엇? 진짜 나도 걸어갈 수 있는 거..
2020.04.08 -
2020년 1사분기 먹은 근황 2탄
#. 합정 베트남음식점 미에우 망원동이라 하기에는 너무 양화대교 북단에 가까운 합정에 위치한 베트남 음식점 미에우. (나는 안 가 본)현지 냄새 폴폴 나는 작고 정겨운 분위기의 식당이었다. 시그니처 메뉴인 반쎄오와 분짜를 시켰는데 2인용 테이블은 음식을 다 올려놓기에는 조금 작아서 불편했지만, 음식이 맛있어서 참을만 했다는. 가게에 끊임없이 손님이 들어왔다. 반쎄오는 처음 보는 음식이었는데 베트남식 부침개라고 하더라.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먹으라는데 부침개는 잘 부서지고, 라이스페이퍼는 초크초크 쫀쫀하게 적셔지지 않아서, 사실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니었다. 그러나 매우 맛있음. 분짜는 원래 좋아했지만, 반쎄오도 매력있네. 다음에 혹시 생각나면 또 들를 듯! #. 왕십리 춘향미엔 왕십리역 근처 행..
2020.04.07 -
2020년 1사분기 먹은 근황 1탄
올해부터 다시 분기별 먹은 근황을 남겨보기로 했다. 인스타그램에 올려서 페북까지 공유하고는 있지만, 대개 한 줄 평으로 끝나기 때문에 좀 더 긴 감상을 적을 곳이 필요해. 그리고 맛없는 곳은 인스타에 잘 안 올리는데, 여기서는 먹은 거 그냥 다 올려야지. #. (구 상수동) 악어 서울 은평구 신사동 17-10 2층 (화요일 휴무) 신랑과 꽤 여러 번 찾았던 추억의 상수동 악어가 문을 닫은 이후로 샥슈카를 먹을 일이 없어서 슬펐었는데, 악어 사장님 트위터 팔로우 해놓기를 잘한 것 같다. 어느 새 은평구에 재개장한 악어에 결혼기념일 기념으로 방문. 악어 샥슈카가 그리워서 다른데서 에그인헬 먹었다가 배탈 난 경험도 있고 해서, 당장 샥슈카부터 시킴. 신랑은 파스타를 좋아해서 역시나 트레이드 마크인 나폴리탄도 ..
2020.04.06 -
로보락 S6 물걸레 로봇청소기 6개월 이상 사용 후기
결혼생활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가장 스트레스 받는 건, 더러운 바닥을 지켜보는 것이었다. 맞벌이 부부가 청소를 할 수 있는 날은 주말로 한정되어 있고, 그 와중에 출퇴근 시간도 긴 나는 평일에는 12시간 이상 집을 비운다. 그래서 (1) 청소를 하지 못 한 채 흘러가는 5일 동안 쌓이는 먼지와 머리카락을 바라만 보고 있다가 (2) 청소를 하는 날에는 대청소의 느낌으로 집을 뒤집어 엎게 되고, (3) 어쩌다 다른 일정으로 주말에 청소를 못 하면 약 13일 동안 쌓이는 먼지와 머리카락을 보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가장 스트레스 받는 건, 더러운 바닥을 지켜보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동안 물걸레까지 되는 로봇청소기 검색을 정말 많이 했었는데, 센서가 뛰어나고 맵핑을 잘 한다는 아이들은 너무 비싸고, 저렴한 ..
2020.03.13 -
2019 넷플릭스 시청기록 61~93
61 다큐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62 다큐 우산 혁명: 소년 vs 제국63 그녀, 안드로이드64 루머의 루머의 루머 365 영화 레이디버드66 블렛츨리 서클: 샌프란시스코67 믿을 수 없는 이야기68 영화 빌리지69 영화 미스틱 리버70 크리미널 영국/프랑스 루머의 루머의 루머는 여전히 특유의 우울하고 심란한 분위기가 매력(?)적이었고, 오뉴블 7만큼 범세계적? 주제는 아니지만 못지 않게 중요한 학교 내 (성)폭력과 불링 등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을 역시나 코멘터리 버전까지 시청하고 나면 느낄 수 있다. 가해자를 너무 우쭈쭈해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는데, 나는 요즘 트위터 중독자로써 스스로 가치판단을 내리는 능력을 거의 상실했으므로 고민을 하다 말았다는 것을 고백한다. 그레타 거윅 ..
2020.01.25 -
2019 넷플릭스 시청기록 31~60
31 러브, 데스 + 로봇32 영화 베놈33 힐 하우스의 유령34 다큐 세상을 바꾸는 여성들35 영화 툴리36 이지 337 더 소사이어티38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39 굿 걸스 240 블랙미러 3 힐 하우스의 유령도 나쁘진 않았는데 좀 무섭고 우울하고, 굿 걸스는 시즌 2 넘어가면서 아줌마들이 너무 갱스터가 되서 쏘쏘, 블랙미러는 항상 평타 이상 치지만 처음 시즌 만났을 때에 비하면 이것도 쏘쏘. 이지는 이지고잉이라 재미있긴 한데 엄청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없는 것으로. 영화 툴리는 내가 샤를리즈 테론을 사랑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 준 미친 현실 육아 영화. 나는 보지 않았지만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에 나와서 엄청 인기를 끌고 있는 맥켄지 데이비스를 처음 만나 완전 퐁당 빠져버려 더욱 기억에 남는다..
2020.01.25 -
2019 넷플릭스 시청기록 01~30
2019년 한 해 동안 보다 만 시리즈, 재미 없었던 시리즈 이것저것 빼고도 타이틀 기준 총 93편의 영화/다큐/시리즈를 넷플릭스로 시청한 미친 나... 정말 밥 먹고 넷플릭스만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어떤 것들은 정말 너무너무 할 말이 많을 정도로 감동적이고, 대단하고, 사색적이고, 다양하고, 세련되고, 재미있어서 매번 그것들에 대한 리뷰를 따로 남기지 않는 것이 스스로 안타까울 지경이었기에, 넷플릭스 생활을 따로 적어본다. 내가 시청한 넷플릭스 콘텐츠들을 돌아보니 세상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고, 또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전 세계의 (주로 영국이나 미국의 ㅋㅋ) 제작자/크리에이터/연기자들이 얼마나 많은지에 새삼 감동하게 된다. 아직 세상은 그렇게까지 절망적이지 않다. 어쨌든 목록이 너무 기니..
2020.01.25 -
2019 뿅의 OO생활
# 영화 생활 01 더 길티 02 캡틴마블 03 미성년 04 어벤져스:엔드게임 05 악인전 06 배심원들 07 이케아 옷장에서 시작된 특별난 여행 08 기생충 09 엑스맨: 다크 피닉스 10 알라딘 11 존 윅 3: 파라벨룸 12 사자 13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14 엑시트 15 조커 16 벌새 17 신의 한 수: 귀수편 18 겨울왕국 2 19 천문 올해 초 마블이 열일하는 와중에 김윤석이 '미성년'으로 감독 데뷔를 하고, 중반에는 봉준호와 '알라딘'이 극장가를 뒤집어 놓았다가, 마지막은 '벌새'로 마무리. '미성년'과 '벌새'는 두 말 할 것 없이 올해의, 어쩌면 내 인생의 영화여야 할 것. 의외로 영화관에서 안 볼 것 같았던 영화들('배심원들' 특히, '엑시트'도?)이 선전하기도 했고, 원래 이렇게..
2019.12.31 -
2018 뿅의 OO생활
#. 영화생활 01 메이즈 러너 데스큐어 02 블랙팬서 03 사라진 밤 04 쓰리 빌보드 05 독전 06 오션스8 07 인크레더블2 08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 09 서치 10 공작 11 리틀 포레스트 12 안시성 13 아쿠아맨 14 보헤미안 랩소디 15 어느 가족 16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17 파이널 포트레이트 18 셰이프 오브 워터 19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 첫째로는 영 기록을 안 하니 올해 본 영화가 이게 다가 맞는지 아닌지 모르겠고, 둘째로는 신랑이랑 집에서 본 영화들도 있어서 내가 뭘 봤는지 아닌지 모르겠고, 셋째로는 그냥 내가 이제 나이가 많아서 기억력이 나쁘다. 그 와중에, 쓰리 빌보드, 셰이프 오브 워터, 파이널 포트레이트,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서치, 어느 가족, 리틀 포레스..
2019.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