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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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리스트
#.타인의 삶의 감독 플로리안 헨켈(이하중략) 님과,조니 뎁이라고 하니깐, 바로 선택. 졸리언니는 옵션. #.뭔가 수상한 구석이 있는 졸리언니가,왠지 억울한 표정의 순진한 조니 뎁을 작정하고 꼬셔서,우여곡절 사고만발 에피소드를 겪는 이야기인데. 전반적으로는 아주 참신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평범하지도 않으면서,영화가 적당히 귀염귀염하다. 게다가 파리에서 시작해서 베니스에서 끝나는 세트 아닌 세트 배경과,졸리언니와 조니 뎁이라는 화려한 출연진이 있으니, 볼 거리만으로도 이미 별 두 개 먹고 시작. #.졸리언니는 그냥 걸어만다녀도 길거리에 있는 모든 남자들이 침을 겔겔 흘리며 돌아보게 되는,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팜므파탈 유혹녀이시라 늘상 꼿꼿하고 도도한 자세를 유지한다. 반면 조니 뎁은 왠일인지 시종일관..
2010.12.28 -
버레스크 + 온 투어
#.간만에 크리스티나아길레라가 노래하는 걸 보고 싶었고, 프라다를 입는다 및 쥴리 앤 쥴리아에서,전혀 다른 연기로 메릴스트립과 호흡을 맞췄던 스탠리 투치가 보고 싶었다. 사실 나는 버레스크란 걸 마튜 아맬릭의 영화 온 투어를 통해 먼저 접했는데, 원제 tournée, 네이버에는 순회공연이라는 짜치는 한글판 제목이!게다가 공들여 적었던 온 투어 감상평은 저 옛날에 사라져버렸다;ㅁ; 이 영화를 보고있자니 왠지모르게 자꾸 온 투어 생각에 오만감정이 다 들었다.그래서 이번 영화 평은 두 편을 한 번에! #.버레스크 = 코요테 어글리 + 물랑루즈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저 두 영화의 합작이다. 온몸에서 샘 솟는 끼를 주체하지 못하고 헐리우드로 상경한 소녀가,일 찾고, 꿈 찾고, 남자까지 찾는 ..
2010.12.21 -
쓰리데이즈
#.러셀크로우는 나에게 있어 한석규 같은 배우다. 별 다른 이유없이 그 배우를 좋아하며,따라서 그가 출연하는 작품은 무조건 보러간다. 그러나 사실 언제나 영화는 쏘쏘, 그닥 이렇다할게 없고, 그래도 그 배우가 연기는 잘 하잖아.그래도 그 배우 매력이 묻어나잖아. 이렇게 위안삼으며 나오게 된다능. 한석규의 이중간첩이 그랬고,아 이런, 러셀크로우 로빈훗은 보지도 않았군하. 여튼 나쁘진 않지만 강추하기엔 애매한 또 하나의 러셀크로우 표 영화. #.대학교수인 존러셀크로우은 예쁜 아내와 귀여운 아들을 둔 평범한 남자. 어느 날 갑자기 그녀의 부인이 살인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가게 되고,아내를 구하기 위하여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세상에 내가 믿는 것을 같이 믿어주는 사람이 한 명도 없을 때,정말 나에게도 이같..
2010.12.19 -
노웨어보이
#.존 레논.당신은 그의 이름을 알고 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라. 배트맨비긴즈도 아니고 존레논비긴즈라니,한국에서 붙인 이름을 들었을 땐 뭐야 그게 했는데, 노웨어보이라니깐 왠지 밥 딜런 영화 아임낫데어도 생각나고,난 워낙 옛날부터 비틀즈음악을 좋아하기도 했고,멜로디가 괜찮다고 추천하기도 했더래서, 일단 보러 갔다.결과는 대만족. #.애론 존슨.당신이 킥애스의 그 킥애스라고 내가 어찌 상상이나 했겠나요.게다가 그 영국발음과 알고보니 훈남인 페이스*_* 당신의 연기에 일단 박수. #.영화에서 그려내는 비틀즈 이전의 존 레논은, 약간은 제임스딘 같은 반항아 캐릭터에,잉글리쉬브렉퍼스트에 담궜다 뺀 것 같은 그 악센트와,해리포터 안경에서 레이반 화보 스타일로 갈아타는 센스를 갖춘,질풍노도 시기의 청소년이었다...
2010.12.08 -
mon pote
#.mon pote, 내 친구 라는 뜻이다.그냥 좀 아는 친구 아니고 진짜 완전 뼛속까지 레알 내 친구. 영화에서 이들이 우정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어찌나 짠한지,아마 뿅닷컴 선정 2010년 베스트 영화 안에 꼽힐듯. #.영화내용 써머리하는거 정말 안 좋아하지만,국내에는 아직 이 영화에 대한 정보가 거의 전무후무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굳이 설명하자면, 왼쪽의 콧수염 아저씨가 빅토르(Edouard Baer님). 자동차잡지 편집장이시고,오른쪽 아저씨가 브루노(Benoît Magimel님). 교도소 수감자이시다. 범죄 현장에서 도망칠 때 차 운전해주는 파일럿 역할을 많이 하시다가 수감되었다능.자동차를 느므 좋아하셔서 빅토르네 잡지를 아주 달달 외우고 있다. 빅토르가 직업 설명 같은거 하러 감옥에 갔다가,이제는 정..
2010.12.07 -
탱글드 raiponce
#.디즈니는 누가 뭐래도 고전, 그것도 공주와 프린스챠밍 스토리의 대가 아니겠는가. 게다가 언젠가 언뜻 봤던 예고편에 의하면,캐릭터들이 상당히 독특했던 기억. 그래서 선택한 라푼젤, 아니 탱글드, 아니 불어로 하이퐁스-_- 는,대만족! #.일단 공주님이 정글 속 모글리 같은 느낌이라 신선하다.왠지 모르게 살아있는 야생의 느낌. 사실 잘 생각해보면 요리, 노래, 춤, 무술, 미모, 유머와 혈통까지 갖춘 엄친딸 캐릭터이긴 한데, 뭐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왕가에서 태어난 혈통이시라,결국은 사랑스러운 스타일. 게다가 암스트롱이 달나라에 첫 발 딛는 그 느낌과 흡사했을,그녀의 그 감정놀음이 너무 섬세해서 놀랐다. #.그리고 우리의 프린스챠밍 남자주인공 라이더.물론 프린스는 아니고 오히려 밴디트 스타일인데 완전 챠밍..
2010.12.07 -
아웃레이지 outrage
#. 로맨틱 12월의 시작은 잔혹하기 그지 없는 비트다케시와 함께. 프랑스에서 다케시 키타노에게 갖는 관심이란 난데없이 꽤 커서, 지난 3월부터 간간이 그를 접해왔더랬다. 화가, 행위예술가, 방송인, 코미디언, 그리고 감독의 모습으로. 아웃레이지에서 잔혹한 야쿠자의 세계를 다루는 그의 모습은, 아 그간의 슬랩스틱 스러운 그의 모든 코미디가 이것을 위한 것이었나 싶을 정도로, 희극과 잔혹극을 쉴 새 없이 오가고 있었다. #. 시작은 꽤 무난했다. 나름 유혈이 낭자할 것임을 예상케하면서도, 후랑스인들이 보기에 굉장히 이그저틱exotic 해보일 법한, 약간은 촌스럽게 새빨간 오프닝크레딧과 함께. #. 다케시 키타노의 무표정한 얼굴은, 개그를 치면 웃기고, 사람을 치면 무섭다. 왠지 이럴 땐 항상 송강호에 비유..
2010.12.01 -
A-특공대
#.개봉했을 때부터 보고싶었는데 보기까지 참 오래걸렸음. 원제는 A-Team이고 한국에서도 A특공대인데,여기서는 굳이 번역하면, 온갖 위험을 무릅쓰는 에이전트-_- #.원래 티비시리즈였다는데 모르고 봐도 그만.요 근래 보지못했던 전형적인 신나는 액션물이었음. 전반적인 스토리 자체는 어찌보면 살짝 식상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그게 백퍼 예상가능한 것도 아니면서,지겹게 질질 끌지 않고 쉭쉭 진행해주니까,재밌게 볼 수 있었음. 그리고 아마도 티비시리즈서부터 정립되어 온 것이겠지만,짧고 굵은 스토리 안에서 각각의 캐릭터들이 확실하게 나타난 것이 맘에 든다. #.임무수행을 위한 그 계획이란 것들이 참으로 허무맹랑하지만,너무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진행해버리니까,그래 저렇게 될 수도 있지 싶기도-_- 사실 개인적으..
2010.07.03 -
슈렉 포에버
#.왠지 별로 안 봐도 그만이라고 생각했어.4탄씩이나 나와주는 건 이미 지겹다고 생각했지.게다가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3D 몇 번 즐겁게 웃기는 했는데,토이스토리가 보고싶어졌어. #.전형적인 동화를 비꼬는 맛이 슈렉의 묘미라면,이번엔 허울뿐인 Happily Ever After 란 결말을 비꼬는 것으로 시작한다. 진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는 게,그 어떤 문제나 어려움, 갈등 하나 없이 사는 걸 의미한다면, 그래 사실 그런 삶이야 말로 정말 지겨운 일상이 되어버릴 수 밖에 없겠다는 것엔 동의. #.새로운 캐릭터도 은근 히스테릭해보이고 독특해서,극 초반은 나름 의미심장하게 시작하니 흥미진진했는데, 뒤로 갈 수록 나는 그냥 그랬다. 슈렉시리즈의 재미는,각각의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유머센스와,세세한 것 하..
2010.07.03 -
도그파운드
#.미국영화인 줄 알았는데 감독이 후랑스 사람이다.Kim Chapiron(← 클릭)이라고, 완전 젊어 80년대생인데 감각적으로 생기셨음. #.영화는 남자애 셋이 수감되고부터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여주는데,정말일까 싶을 정도로 꽤나 사실적이고,애들 얘기치고는 꽤나 폭력적이어서,그닥 편안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강자와 약자, 의리, 복수, 우정, 범죄,이 모든 것이 뒤섞여 나타난다. #.주인공은 아담 버쳐, 극 중 이름도 버치Butch로 나온다.해리포터 잘못 늙은 것 같기도 하고, 허여멀건하고 무섭게 생겼는데,알고보니 리틀 러너(← 클릭)라는 영화에서 완전 초 귀엽게 생긴 아역배우로 나왔었더라. 뭔지 모를 광기로 무섭게 연기하시는 바람에 인상깊었음. #.폭력이나 범죄에 알게 모르게 물들어버려 어린 나이..
2010.07.01